제주하수처리장 현대화공사, 이번엔 2개 컨소시엄 입찰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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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하수처리장 현대화공사, 이번엔 2개 컨소시엄 입찰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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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의 유찰로 조건 일부 완화...건설사 수주경쟁 본격화

두번 연속 유찰됐던 제주 공공하수처리시설(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공사 입찰이 3번째 공고에서는 2개 컨소시엄이 응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달 25일 입찰 공고한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에 국내 대형건설사와 지역업체 등으로 구성된 GS건설 컨소시엄과 금호건설 컨소시엄 두 곳이 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PQ)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전입찰심사제도는 발주자가 부실공사를 방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입찰 전에 미리 공사 수행능력 등을 심사하여 일정수준이상의 능력을 갖춘 자에게만 입찰에 참가할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를 말한다.

제주도는 입찰 참가자격 사전 심사를 통해 오는 31일 심사결과 적격 업체를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설계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입찰공고를 통해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로 발주된 예정 공사비는 3882억 원으로 현장설명 직후 기본설계에 착수해 8월 29일까지 입찰참가 등록과 함께 설계도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어 9월 중 한국환경공단 기술자문위원회의 기본설계 적격심의와 평가를 거쳐 설계점수 70%, 가격점수 30%를 합산해 가중치 기준방식에 따라 종합점수가 가장 높은 업체를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하게 된다.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은 “2번의 유찰로 사업 장기화의 우려가 컸으나 심도 있는 검토 끝에 입찰조건 일부를 조정하고 참여사의 부담을 덜도록 신규 공고를 냈다”며 “입찰절차를 정상적으로 마무리해 내년 초 본 공사를 착수하고 계획기간 내에 사업이 완료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이 사업 관련 입찰이 두번 유찰되자 조건을 완화해 이번에 새롭게 공고한 바 있다.

이번 입찰에서는 유량조정조, 반류수처리시설, 소화가스 발전시설, 물재이용시설, 통합배출구, 분리막 등 세부시설에 대해 입찰자가 제시토록 했다. 또 공사자재 직접구매 대상을 완화하고, 지역업체 참여비율을 26%에서 20%로 조정하며, 운영비 부담 조건 등도 완화했다.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 현재 제주하수처리장의 1일 하수처리 능력을 13만 톤에서 22만 톤으로 확충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무중단 공법을 적용하는 고난이도의 공사로 진행되며, 모든 하수처리시설은 지하에 설치되고, 지상에는 공원과 주민친화시설 등을 조성하게 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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