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이중섭미술관,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기획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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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이중섭미술관,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기획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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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전시 8월 28일, 기획전시 5월 1일까지
은지화 등 대표작 40여점
이중섭미술관 소장작품 '가족'(8.1cm x 15cm, 연도미상, )

서귀포시는 이중섭미술관이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이달부터 전시 등 행사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미술관은 개관 20주년을 맞아 오는 16일부터 △이중섭 특별전 '청년 이중섭, 사랑과 그리움' △기획전 '가나아트센터 이호재 기증 작품전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청년 이중섭, 사랑과 그리움' 전시회는 오는 8월 28일까지 상설전시실(1층)에서 운영되며, '가나아트센터 이호재 기증 작품전'은 오는 5월 1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이번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전은 20주년을 맞이한 이중섭미술관의 역사와 현재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전시다.

현재 이중섭 원화 60점을 소장한 이중섭미술관이 지난 2002년 개관부터 이중섭을 대표하는 작가미술관으로 거듭나기까지의 과정을 시리즈 전시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이중섭 특별전 1부에서는 '청년 이중섭, 사랑과 그리움' 전시회로 운영되며, 편지화 '길 떠나는 가족', 은지화 '복숭아밭에서 노는 가족', 엽서화 '무제1' 등 총 40여점의 대표작을 만나볼 수 있다.

현재 소장하고 있는 은지화.편지화.엽서화 전시를 통해 청년 이중섭의 풋풋한 사랑과 다정한 아빠, 이중섭의 가족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미술관은 전했다.

이중섭 화가하면 떠오르는 작품은 주로 은지화다. 작품에 등장하는 가족과 아이들, '게(蟹)'는 서귀포에 머문 시절 가족과의 추억이 모티브가 돼 그려진 작품들이다.

편지화는 이중섭 작가가 1952년 6월 부인과 두 아들을 일본으로 보내고 난 후 1955년까지 가족에게 보낸 것으로, 가족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이 묻어있다.

특히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화는 누구보다도 다정다감한 아빠 이중섭의 마음을 잘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엽서화는 이중섭이 1940~1943년동안 일본 문화학원 미술과 후배이자 연인 관계였던 야마모토 마사코(山本方子)에게 보낸 일종의 연서(戀書)로 당시 이중섭 화가의 작품 경향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자 청년 이중섭의 사랑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전시회 관람은 이중섭미술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예약 또는 현장 발권(사전예약 마감 후 잔여인원)를 통해 가능하다. 

한편, 이중섭특별전 2부 전시는 9월부터 12월까지 이중섭 원화 중 유화를 중심으로 전시될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개관 20주년을 기념한 연중 전시, 세미나, 오페라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이중섭 화가의 삶과 예술을 보다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시회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서귀포시 문화예술과(전화 064-760-3551) 또는 이중섭미술관(전화 064-760-3561, 3574)로 문의하면 된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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