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 침공사태發 주유소 기름값 8주째 상승
제주지역 '2057원' 기록...최고가 2150원 주유소 속속
제주지역 '2057원' 기록...최고가 2150원 주유소 속속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휘발유 가격이 8주 연속 상승했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비싼 제주도의 휘발유 가격은 단숨에 리터(ℓ)당 2000원대로 뛰어올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벌써 2100원을 상회하는 주유소들도 늘고 있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종전보다 ℓ당 평균 16.1원 상승한 1955.07원을 기록했다.
경유 판매 가격도 전주보다 24.4원 상승한 1842.85원을 기록했다.
이날 기준으로 지역별 휘발유 판매가격을 보면, 제주도가 가장 비쌌다. 제주지역 휘발유 가격은 무려 79.84원 오른 2057.39원으로 나타났다. 도내 주유소 중 가장 비싼 곳의 최고가는 2150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저가는 1940원이다.
제주도 다음에서는 서울이 2039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대전(1993원), 인천(1972원), 경기(1964원), 울산(1964원), 부산(1963원) 순을 보였다.
이러한 휘발유 가격의 급등으로 인해 차량 운전자들의 경제적 부담은 매우 커지게 됐다. 공산품 가격 등에도 영향을 미치며 소비자 물가도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석유공사는 "이번 주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석유 금수 조치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 중으로,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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