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칼호텔 노조 "정리해고 협박으로 희망퇴직 강요...매각 즉각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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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칼호텔 노조 "정리해고 협박으로 희망퇴직 강요...매각 즉각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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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제주칼호텔 앞에서 칼호텔 노동자들이 사측의 일방적 희망퇴직 실시를 두고 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11일 제주칼호텔 앞에서 칼호텔 노동자들이 사측의 일방적 희망퇴직 실시를 두고 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매각 처분이 결정된 제주칼호텔이 다음달 말로 영업을 종료키로 하면서 노사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제주관광서비스노조 제주칼호텔지부는 11일 오전 제주칼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리해고 협박으로 희망퇴직 강요한 한진그룹은 고용보장 없는 매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한진자본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제주칼호텔 노동자를 대상으로 일방적인 희망퇴직을 실시했다"며 "그 결과 희명퇴직 대상자 194명 중 100명이 넘는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었다"고 성토했다.

이어 "한진자본은 노동자들에게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으면 정리해고를 하겠다고 협박하고, 위로금 명목으로 기본급 20개월분을 제시하면서 이마저도 희망퇴직 신청이 종료되는 3월 8일 이후에는 절대 지급할 수 없다며 겁박했다"며 "노동자의 존엄을 돈으로 갈라치는 재벌의 잔인함과 야만적 행태를 여실히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칼호텔에서 일한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처지는 더욱 위태롭다"며 "20년 넘게 일해왔지만 위로금은 고사하고 대책 없이 쫓겨나 생존의 벼랑 끝에 매달려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도내 27개 시민사회단체가 '칼호텔매각중단도민연대'를 결성하고 제주도의회가 매각반대 결의안을 채택하는 한편, 지역구 국회의원 전원이 매각중단을 촉구하는 공동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며 "그러나 한진자본은 노동자들의 호소와 70만 도민사회의 합리적 요구를 깡그리 무시한 채, 제주도민의 자존을 철저히 짓밣고 있다"고 꼬집었다.

노조는 "한진자본은 제목목장과 정석비행장을 비롯해 제주에서 보유한 자산만 천문학적 가치에 이르고, 지난 반세기 동안 지하수를 비롯한 제주의 자산과 온갖 특혜로 성장했다"며 "도민사회는 그동안 한진그룹에 대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요구했으나 더이상 한진그룹에게 사회적 책임을 기대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진재벌에 맞서 도민연대는 고용보장 없는 칼호텔 매각과 노동탄압을 저지하기 위해 투쟁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부순정 예비후보
부순정 예비후보

한편, 이날 부순정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녹색당)도 기자회견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통해 “제주의 도정계획을 보면 핵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한 방안들이 마련되어 있지 않고 온통 개발과 도로 건설에 집중되어 있다"면서 "도민들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배치하고 일본의 핵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한 다각도의 방안을 집중적으로 강구해야한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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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씨 2022-03-11 15:51:27 | 112.***.***.10
칼호텔 정규직 직원이 300명이라고 했냐 그런데 그 300명중에 100명이 정직원이고 나머지는 전부 도급업체 직원들인데
도급업체직원들은 나하도 챙겨주는것 없고 위로금조차도 없으면서 뭘 그렇게 운동하고 다녀 꼴보기 싫으니깐 그만좀 나대라
너내가 언제 우리 챙겨줬냐 300명에 포함시키지도 말고 제발 4월이면 영업끝나잖냐 그때 다들 집에 가라
너네 20개월 수당 받잖냐 그런데 도급직원들은 어디서 너내들까리 빼돌리는지는 몰라도 우리는 1원한푼도 못받아
그런데 왜 계속 300명 속에 도급직원을 포함 시켜서 억울하다고 하소연하고 다니냐 나도 이제 그만두는 마당에 하는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