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당선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송재호 위원장이 10일 "국민들께서 주신 뜻을 겸허하게 성찰하고 새롭되는 소중한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30분 대선 결과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들이 정말 많은 성원을 해주셨는데 그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무척 송구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결과와 관련해 "국민들께서 주신 뜻을 보다 더 잘 새겨 질책으로 받아들이겠다"며 "결과를 겸허하게 성찰하고, 민주당 제주도당이 다시 새롭워지는 그런 소중한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더욱더 도민에게 다가가도록 하겠다"며 "그리고 또다시 부름을 받을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해서 우리 당원과 함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곧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지금까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제대로 된 민주당 제주도정을 가져보지 못했다"며 "이번에 제주도민들께서 보내주신 큰 성원의 힘을 모아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반드시 민주당 제주도정을 세울 수 있도록 도당 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늘 정당을 뛰어넘어 제주를 먼저 생각하고 민생을 우선시하겠다"며 "다시 한 번 보내주신 성원에 고마움을 올리고 최선을 다해서 보는 쪽으로 다가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가 제주에서 윤 당선인보다 9.9%p 높은 52.69%를 득표한 것과 관련해 "제주도민들이 많이 지지해 주셨다. 말씀드리기 쑥스럽지만 과분한 지지를 받았다"며 "역대 대선을 보면 가장 많은 표차로 가장 많은 지지율로 민주당을 지지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또 제주도에서 이긴 후보가 한번도 진 적이 없는데 이번 20대 대선에서는 그 관례가 깨졌다"며 "도민들이 지원해 주신 도민들의 마음, 아픔과 안타까움을 생각하면 굉장히 송구하고 또 그것만큼 혁신하고 헌신하는 데 애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떠오르니 어제의 결과에 우리가 그냥 반성하고 아프다고만 할 수 없다"며 "또 한편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저희들보다는 낮지만 국정의 책임자 윤석열 후보를 당선시켰다. 국정과제로서 제주도가 다뤄지는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여당이될 국민의힘과도 협력하고 또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