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득표율 '이재명 52.6% vs 윤석열 42.7%'...9.9%P 격차
제20대 대통령선거 결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대선에서 전국 표심의 풍향계로 불렸던 제주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완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새벽 3시쯤 마무리된 제주지역 최종 개표 결과, 이재명 후보는 52.6%(21만3130표)를 얻어, 42.7%(17만3013표)를 얻은 윤석열 후보를 9.9%P 차이로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3.4%인 1만3598표를 얻는데 그쳤다.
행정시별로 보면, 제주시 지역에서는 이 후보(53.7%)와 윤 후보(42.6%)의 격차가 11.1%P로 다소 크게 났다.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이 후보 49.7%, 윤 후보 45.6%로 4.1%P의 격차를 보였다.
이번 제주지역의 선거는 전국 개표 결과(개표율 96%) 윤 후보 48.6%, 이 후보 47.8%의 득표율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있는 것이다.
그동안 제주도의 유권자 표심은 대통령 직선제가 시행된 1987년 제13대 대선에서부터 2017년 제19대 대선에 이르기까지 7번 연속 모두 1위 후보와 정확하게 일치하면서 전국 바로미터로 불려져 왔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전국 표심과는 다른 결과가 나오면서, 8회 연속 '바로미터'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각 정당에서는 어떤 해석을 내놓을지가 주목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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