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들 항의 빗발...유치원생 검사계획도 마련 안돼
자가검사방법 교육 후 조기 귀가...키트는 필요한 학생만 배부
자가검사방법 교육 후 조기 귀가...키트는 필요한 학생만 배부
제주 교육당국이 개학 첫날인 오는 3월 2일 도내 모든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학부모들 및 일선학교 현장 교사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유치원생들에 대한 검사 계획이 구체적으로 수립되지 않는 등의 이유로 하루만에 계획을 철회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22일 1학기 학사운영 계획을 발표하면서 내세웠던 개학날 도내 모든 초.중.고등학생 대상 신속항원검사 계획을 철회하고, 교육부의 가이드라인을 따르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코로나19(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학교현장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개학날 전교생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개학 당일 교직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 사용법을 교육하고, 스스로 검사를 하기 어려운 초등학교 저학년을 돕기 위한 검사인력도 투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신속항원검사에 대한 강제성은 없다는 교육부의 방침과 다르다는 학부모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학사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일선 학교 교사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또 유치원생들에 대한 구체적인 검사 계획도 수립되지 않았다.
이에 도교육청은 신속항원검사 계획을 철회하고, 기존 교육부의 지침을 따르기로 했으며 변경된 사항을 각 학교에 안내했다.
교육부의 방침은 개학날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 이용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조기귀가하는 것이다. 신속항원검사는 필요한 학생에 한해 자가진단키트를 배부하고 가정에서 개별적으로 실시하게 된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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