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개학 첫날인 오는 3월 2일 도내 모든 초.중.고등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교직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속학원검사 사용법을 교육하고, 스스로 검사를 하기 어려운 초등학교 저학년을 돕기 위해 검사인력도 투입할 계획이다.

이후 가정과 학교에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보급한다. 제공되는 키트는 1주 단위로 학생 1인당 9개, 교직원은 4개다. 학교에는 접촉자 발생 대비를 위해 긴급사용분 키트를 사전에 비축한다.

주당 검사 횟수는 의무하 하지 않고, 가정 내에서 등교 당일 아침 학생 건강 상태에 따라 필요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도교육청은 신속항원검사 키트 지원을 위해 우선 22억원을 들여 3월분인 90만개를 확보할 예정이며, 4월 이후로는 새로운 방역지침 마련되면 그에 따라 결정한다.

이와 함께 학교 구성원 확진으로 교내 접촉자가 발생하면 가급적 신속하게 진단검사가 이뤄지도록 검사전문의료 기관에 위탁해 학교로 찾아가는 '이동형 PCR검사소'를 운영한다. 1개 기관, 5개팀에 위탁, 운영할 방침이다.

방역강화 수요증가를 반영해 방역인력도 확대한다. 또 보건교사가 미배치된 16개 학교의 경우 순회 보건교사의 업무부담 완화를 위해 코로나 19대응 인력을 확대 배치한다. 이밖에 1000명 이상 과대학교에 보건보조인력 및 급식배식도우미를 배치한다.

오미크론 상황을 고려해 마스크, 체온계, 소독용품, 위생장갑 등 방역 물품을 권장기준 이상 비치하도록 한다. 물품 구비가 충분히 이뤄지도록 학교에 예산을 적극 지원한다.<헤드라인제주>

이창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