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를 한 달 앞둔 시점에서 이뤄진 여론조사 결과, 제주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공동보도 협약을 체결한 <헤드라인제주>와 KCTV 제주방송, 뉴제주일보, 제주투데이 등 언론 4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설 연휴가 끝난 직 후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7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재명 후보 38.1% 윤석열 후보 32.1%로 두 후보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3.1%포인트)인 6.0%에 불과했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12.3%를 기록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3.9%로 조사됐다. 지지후보 없다는 응답층은 8.8%, '모름/응답거절'은 3.4%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시권에서는 이재명 후보(39.2%)가 윤석열 후보(30.7%)를 오차범위를 벗어나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권에서는 윤 후보(35.9%)와 이 후보(35.2%)가 접전 양상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이 후보는 30대, 40대, 50대에서 앞섰고, 윤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앞섰다. 20대 이하에서는 윤 후보(25.6%)와 이 후보(24.6%)가 비슷하게 나왔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 성향에서는 윤 후보(60.3%), 진보성향에서는 이 후보(66.7%)가 각각 우세했다. 중도성향에서는 윤 후보(31.5%)와 이 후보(30.4%)의 지지율이 팽팽했다.
◇ 제주도 언론4사 제1차 여론조사는...
이번 여론조사는 제주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 추출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및 유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의 대표성 확보를 위해 2022년 1월 말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의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해 통계 보정이 이뤄졌다.
조사는 정형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유.무선 전화 면접조사(유선 10%, 무선 90%)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16.4%(6102명 중 1001명 응답)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