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일평균 '60명'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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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일평균 '60명'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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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명 추가 발생, 누적 5422명...도내 접촉감염, 타 지역發 급증
설연휴 차단방역 초비상...오미크론 감염 9명 추가, 누적 123명째

제주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설 연휴가 시작된 후 확진자가 연일 무더기로 발생하고 있다. 급기야 일평균 확진자는 역대 최다인 60명을 넘어섰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속출하고 있다. 무려 20만명의 관광객 및 귀성객이 방문한 이번 설 연휴가 코로나19 상황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국제공항과 항만에서는 초비상적 차단방역이 펼쳐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30일 하루 총 2739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74명(제주 5349~5422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제주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번 주 들어 △24일 32명 △25일 53명 △26일 72명 △27일 44명 △28일 76명 △29일 69명 등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8일 일 단위 확진자(76명)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후 계속해서 폭증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무더기 발생으로 누적 확진자는 총 5422명으로 늘었다. 1월 들어 발생한 확진자만 761명에 달한다.

최근 일주일 간 발생한 확진자(420명)는 일평균 60명에 달하고 있다. 전주 대비 315명이 증가한 수치다. 

성별로 보면, 남성 51.4%, 여성 48.3%이다. 연령대별로는 10대가 25.9%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0~29세(21.7%), 40~49세(12.8%), 30~39세(15.1%), 0~9세(13.5%), 50~59세(6.9%), 60~69세(2.7%) 순이다.

추가 확진자 74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와 타 지역 관련 사례가 대부분이다. 확진자 가운데 34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29명은 입도객 등 타 지역 관련, 3명은 해외입국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8명은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여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된 사례로, 현재 감염경로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날 도내 확진자 중 집단감염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사례도 계속 늘고 있다. 이날 하루 9명(해외 입국자 2명, 국내 관련 7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에 따라 누적 오미크론 확진자는 123명으로 늘었다. 61명은 해외입국자, 나머지 62명은 국내 관련 확진자로 나타났다. 그동안 해외입국자에서 발생한 오미크론 확진자가 지역사회로 빠르게 전파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확진자 관련해서는 밀접접촉자들의 경우 예방접종 이력과 관계없이 모두 14일간 격리를 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동선 및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며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현재 격리 중인 확진자는 448명(타 지역 확진자 9명 제외)이다. 입원환자 중 위중증 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기준 제주도 전체 인구 대비 2차 백신 접종률은 85.3%(18세 이상 96.8%)로 나타났다. 3차 접종률은 50.2%(18세 이상 59.8%)로 집계됐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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