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이사철 '신구간', 화재 예방을 위한 체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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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이사철 '신구간', 화재 예방을 위한 체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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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현아 / 서부소방서 한림119센터 
김현아 / 서부소방서 한림119센터 
김현아 / 서부소방서 한림119센터 

최근 라디오나 신문 기사들에 ‘신구간’이란 단어가 보이기 시작했다. ‘신구간’이란 제주도 세시풍속 중 음력 정월 초순경을 전후하여 집안의 신들이 천상에 올라가 비어 있는 기간을 말한다. 이때 집을 수리하거나 이사를 가도 동티를 피할 수 있다고 한다. 올해 신구간은 1월 25일부터 1월 31일까지다.
 
이러한 신구간에는 이사가 몰린다. 그에 따라 가스 화재 등 안전사고 역시 빈번하게 일어난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27건의 가스 사고가 발생했는데, 그중에 이사철인 12월부터 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해 전체 가스 사고의 29.6% 정도를 차지했다. 가스 사고를 줄이고 안전한 이사철 신구간을 보내기 위해 몇 가지 안전 수칙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첫 번째, 이사할 때 연소기(가스레인지, 보일러 등)를 설치 또는 철거할 때는 LPG 판매점이나 가스공급업소에 의뢰하여야 한다. 이사 갈 때는 연소기 철거 후 막음조치를 확인하고 이사 올 때는 가스 사용 전 막음조치를 확인해야 한다. 사용하지 않는 가스시설(용기 배관 및 호스 등)은 공급자가 철거하도록 한다.
 
두 번째, 전기히터, 전기매트 등 전열기구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스위치를 끄고 전원 플러그를 뽑아야 한다. 또한 한 개의 콘센트에 여러 전원을 끌어 쓰거나 여러 가지 전기기구를 사용하는 문어발식 전기기구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마지막으로, 주택 화재 예방을 위하여 필요한 기초 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을 설치한다.
 
화재 예방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과 협력이 안전한 신구간 이사철을 보내고 가정과 이웃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큰 힘이 된다. 화재 및 가스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하고 즐거운 이사철 보내시길 바란다. <김현아 / 서부소방서 한림119센터>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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