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안전지킴이 '주택용 소방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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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안전지킴이 '주택용 소방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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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강만옥 제주동부소방서 남원119센터장
강만옥 서귀포소방서 남원119센터장 ⓒ헤드라인제주
강만옥 제주동부소방서 남원119센터장 ⓒ헤드라인제주

며칠전 남원119센터 관내에서 1층 단독주택이 전소하는 화재가 발생했다.

가전.가구 등의 집기는 물론 천장, 벽과 같은 집의 주요 구조부까지 깡그리 새까맣게 태워버린 화마가 지나간 현장을 보고 집 주인의 속은 얼마나 더 까맣게 타들어 갔을지….

너무나도 안쓰럽고 안타까웠다.

화재를 진압하고 폐허가 돼버린 실내를 살펴보니 소화기나 단독경보형 감지기 같은 “주택용 기초 소방시설”은 일체 찾아볼 수 없었다.

최근 5년간(2016년 - 2020년) 발생한 제주도 화재 건수는 3,083건 중 632건(20.5%)이 주택화재다.

이렇게 발생되는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 25명 중 19명(76%)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를 통해 가장 편안하고 안전해야 할 주거시설이 의외로 화재에 취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주택화재 피해의 심각성 때문에 주택화재 예방대책의 일환으로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의 설치를 의무화한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ㆍ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어 시행중이다.

화재발생 초기 소방차와 맞먹는 효력을 가진 소화기, 피난하도록 알려주는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우리집 안전지킴이 역할을 충분히 수행한다.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가까운 대형 할인마트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소화기는 세대별, 층별 1개 이상 잘 보이는 곳에 비치하고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침실, 거실, 주방 등 구획된 실마다 1개 이상 천장에 부착하면 된다.

화재는 언제 어디서든 우리 곁에 예고 없이 찾아온다.

나와 내 가족의 일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안전과 행복을 지킬 수 있도록 우리집 안전지킴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적극 당부드린다.<강만옥 제주동부소방서 남원119센터장>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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