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감염 경로 중 상당수가 타 지역 및 해외입국자인 것으로 나타, 설 연휴와 맞물려 제주국제공항과 항만을 통한 차단방역이 강화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0일 하루 14명(제주 4924~4935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21일에는 오후 5시 기준 19명(제주 4936~4956번)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4956명으로 늘었다. 1월 들어서는 295명 발생했다.
이번에 추가 확진된 19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외부적 요인에 의한 사례가 많았다. 9명은 도내 확진자 접촉, 7명은 타 지역에서 온 입도객이나 타 지역 확진자 접촉 관련, 2명은 해외 입국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명은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여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된 사례로, 현재 감염경로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감염사례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날 하루 4명의 감염자가 추가로 나오면서 누적 오미크론 확진자는 61명으로 늘었다.
42명은 해외입국자, 나머지 19명은 국내 관련 확진자로 나타났다. 국내 관련 확진자 중 3명은 제주도민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민의 경우 대부분 타 지역 확진자에 의한 2, 3차 감염 사례로, 오미크론이 지역 사회로 전파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확진자 관련해서는 밀접접촉자들의 경우 예방접종 이력과 관계없이 모두 14일간 격리를 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동선 및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며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현재 격리 중인 확진자는 102명(타 지역 확진자 7명 제외)이다. 입원환자 중 위중증 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기준 제주도 전체 인구 대비 2차 백신 접종률은 84.6%(18세 이상 96.3%)로 나타났다. 3차 접종률은 45.5%(18세 이상 54.1%)로 집계됐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