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설치차측 요청으로 마지막 천막 철거"
제주 제2공항 건설 반대 농성을 위해 설치됐던 제주도청 앞 천막들이 3년만에 모두 철거됐다.
제주시는 천막을 설치한 측에서 자진철거 의사를 전해옴에 따라 지난 13일 제주시청 건설과 직원 9명과 트럭 1대를 투입해 마지막 남은 1동의 천막을 철거했다고 14일 밝혔다.
도청 앞 천막은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지난 2018년 12월 반대 농성을 위해 4동이 설치됐다. 이러 여러 단체별 농성장이 속속 들어서면서 천막 수는 10여동에 달했고, 이 일대는 '도청앞 천막촌'으로 불렸다.
제주시가 2019년 1월 행정대집행을 통해 이들 천막들을 강제 철거했으나, 천막은 곧바로 다시 설치됐다.
그러다가 2020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10동 중 9동이 순차적으로 철거됐다. 이번에 마지막 남은 1동이 추가로 철거되면서 '도청 앞 천막촌'은 사라지게 됐다.
제주시 관계자는 "(제주시 입장에서는) 행정대집행에 대한 부담과 함께 통행 불편 등의 민원을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지속적으로 대화와 소통을 한 끝에 자진철거가 협의됐고, 철거를 위한 행정 지원이 이뤄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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