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제, 작년 4% 내외 성장 추정...관광서비스업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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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제, 작년 4% 내외 성장 추정...관광서비스업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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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 관광객 늘면서 숙박.음식점.도.소매업 등 회복세 전환
건설.부동산업도 반등..."올해 제주경제 3% 수준 성장 전망"
숙박·음식점업 성장률 및 주요 지표. 자료=한국은행 제주지역본부. 

코로나19 사태 2년차인 지난해 제주경제는 점차 회복세를 보이며 4% 내외의 성장을 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5일 발표한 경제 브리프 '2021년 제주경제 평가 및 2022년 여건 점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중 제주경제는 코로나19에 따른 지난해의 부진으로부터 어느 정도 벗어나면서 관광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4% 내외의 성장률을 나타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내국인 개별관광객이 점진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회복세를 보였으나, 내국인 단체관광 및 외국인 관광객 입국 재개가 정상화되지 못하면서 업종·업태간 차별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업은 소비심리가 회복되는 가운데 면세점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지면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음식점업은 방역조치 강화에 따른 영업제한 조치 등에도 불구하고 내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회복세로 전환됐다.

문화·기타서비스업은 골프장 내장객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증가하는 등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운수업은 단체관광이 미약하게나마 이뤄지면서 전세버스를 중심으로 부진이 소폭 완화됐다.   

박·음식점업 성장률 및 주요 지표. 자료=한국은행 제주지역본부.
박·음식점업 성장률 및 주요 지표. 자료=한국은행 제주지역본부.

부동산업은 주택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보이고 토지거래면적도 증가하면서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장기간 침체가 이어져 온 건설업은 건축착공면적이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늘어나면서 2018년 이후의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제주지역 부동산 경기는 지난해 7월 이후 주택 수급동향 지수가 기준점인 100을 상회하고 미분양 주택수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등 2018년 이후의 침체에서 벗어나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제주경제는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 등에 따라 관광 등 서비스업 회복세가 지속되고, 건설업 부진이 완화되면서 3% 수준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했다.

다만 코로나19 상황 전개, 일상회복 이행 속도 등으로 지역내 주력산업인 서비스업의 회복세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관광 서비스업은 내국인 개별관광객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내국인 단체 관광이 점진적으로 재개될 가능성이 있어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관광 외 서비스업은 디지털·비대면 서비스 수요에 따른 정보서비스업 성장세가 지속되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사회복지 관련 예산이 증가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견실한 성장세를 예상했다.

건설업도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개선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프라 건설 등 공공부문 투자도 증가하면서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건설자재 가격 상승 및 공급 차질, 부동산 시장 둔화 가능성, 지역 내 건축규제 강화 등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보고서를 내놓은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경제조사팀은 "일상회복이 본격화되고 국제항공 노선이 재개될 경우 단체 및 외국인 관광객수가 크게 증가하고 관련 업종의 회복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관광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관광객 유치에 힘쓰는 한편, 제주 여건에 적합한 신산업 육성을 지속하는 등 산업구조 다각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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