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관광수입, 코로나19 여파로 '반토막' 났다
상태바
제주도 관광수입, 코로나19 여파로 '반토막' 났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0년 제주 관광수입 4조원 추계...전년比 45.9% 감소
"3차례 코로나19 대유행 관광객 감소...무사증 제도 중단 직격탄"

코로나19 비상 상황이 발생한 첫해인 지난 2020년 제주도의 관광수입은 예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차례에 걸친 코로나19 대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조치, 외국인 무사증 입국제도 중단 등이 직접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연구원에 의뢰해 2020년 관광수입을 추계한 결과 총 3조 983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2019년 관광수입 7조 3660억원과 비교해 45.9% 감소한 규모다.

이 중 외국인 면세점과 카지노를 제외할 경우 3조 5280억 원으로 추계됐다. 외국인 관광시장이 수입 총액은 5090억원 정도로, 면세점과 카지노를 제외하면 전년대비 무려 8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업종별 제주관광 수입은 소매업이 1조 6500억 원으로 전체 41.4%를 차지했고, 이어 숙박업 5950억 원(14.9%), 음식점업 7540억 원(18.9%), 운수업 3960억 원(9.9%), 예술·스포츠·여가업 3000억 원(7.5%), 기타업 2880억 원(7.2%) 순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관광수입은 소매업 1조 2470억 원(35.9%), 숙박업 5810억 원(16.7%), 음식점업 7490억 원(21.5%), 운수업 3820억 원(11.0%), 예술·스포츠·여가업 2290억 원(6.6%), 기타업 2870억 원(8.3%)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관광수입(상대비율)은 소매업 4030억 원(79.2%), 숙박업 140억 원(2.7%), 음식점업 50억 원(1.1%), 운수업 150억 원(2.9%), 예술·스포츠·여가업 710억 원(14.0%), 기타업 10억 원(0.2%)이다.

이처럼 관광수입이 급감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관광객이 크게 감소한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해 2월 무사증 입국제도가 중단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완전히 끊기면서 관련 업종은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관광시장에서도 3차례에 걸친 코로나19 지역감염 대유행 및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조치 등의 영향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풀이됐다.

2020년 입도 관광객은 내국인의 경우 1002만명으로, 전년대비 26.1% 감소했다. 외국인은 21만명에 그쳐 전년대비 87.7% 감소율을 기록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관광수입에서 외국인 시장에서 크게 줄어든 것은 무사증 중단 이후 외국인 관광객 수가 사실상 전무한 수준으로 외국인 관광수입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내국인 관광수입의 경우, 3차례에 걸쳐 코로나19 지역감염 대유행 시기에 제주방문 관광객이 감소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