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많아지는 키오스크, 시각장애인에겐 패스트푸드도 주문 버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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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많아지는 키오스크, 시각장애인에겐 패스트푸드도 주문 버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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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인권 이야기] 김지환 / 제주장애인인권포럼
김지환 / 제주장애인인권포럼. ⓒ헤드라인제주
김지환 / 제주장애인인권포럼. ⓒ헤드라인제주

첫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누적 확진자수 전 세계 274,107,795명 (2021.12.중순.) 국내는 558,864명(2021.12.18.) 이며, 변이 바이러스 출연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그로인해 음식점, 편의점, 카페,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키오스크를 이용한 비대면 서비스가 증가되고 있다.

키오스크란 정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은행, 요식업 관련, 백화점 등 공공장소에 설치된 무인정보단말기다. 최근에는 각 요식업계에서는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있는 곳이 많아졌다.

키오스크는 정보서비스는 물론 무인·자동화를 통해 대중들이 쉽게 주문·결제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그동안 은행 ATM 기기, 차표 발급, 서류발급 등에서 주로 사용되어왔지만, 최근에는 음식점, 편의점, 카페 등 다양한 형태의 매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 장애인도 이용가능한 키오스크?

비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불고 있는 키오스크 열풍은 장애인들에게는 높고 단단한 벽일 뿐이다.

작년 10월에 시각장애인 회원과 간단히 식사를 하기 위해 패스트 푸드점을 갔었다. 시각 장애인 회원이 이 기회에 키오스크 사용법을 익히기 위해 직접 키오스크를 이용하여 주문 해보려 했으나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손으로 화면을 만지니 음성 안내가 나오긴 했지만, 어떤 메뉴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부터 결제버튼은 어디 있는지, 카드는 어디에 넣는 것인지, 영수증은 어디서 나오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결국 나의 도움을 받아 어렵게 주문을 완료 할 수 있었다

한참을 살펴보니 장애인뿐만 아니라 일부 성인들도 키오스크 사용법을 몰라 헤매기도 했다. 비장애인에게도 어려운 주문 시스템이 장애인에게 쉬울리 없었다.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가려고 제주공항으로 갔다. 그래서 휠체어 탄 뇌병변 장애인에게 키오스크가 사용 해보자고 권유를 해보았다. 휠체어를 탔기에 낮아진 시선에 화면이 보이지 않을 뿐더러 터치를 해도 음성안내는 커녕 화면이 넘어가는 소리조차 없어 기계가 고장난것 아니냐고 말을 하였다.

화면의 아래부분은 손이 닿지만 윗부분은 잘 닿지 않아 위 부분을 터치해야 할 때는 일부러 일어나야 한다며 그나마 지금은 수동휠체어에 비해 의자의 높이가 조금 높은 전동휠체어를 타고 있어서 손을 조금 더 높게 올릴 수 있지만, 수동휠체어는 의자의 높이가 약간 낮기 때문에 사용이 더욱 어렵다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다.

키오스크가 비장애인들이 사용하기에는 직관적이고 편리할 수 있지만, 저시력자나 시각장애인 또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들은 불편함을 느껴 혼자서 하는 외출을 더욱 어려워 하는 원인이 될 것이다

# 키오스크에 대한 장애인 접근성 확대 위한 노력 필요

실질적으로 장애인들의 편의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는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 출력되는 음량을 크게 하거나 이어폰을 이용해서 내용을 인식할 수 있는 기능, 시간이 걸리는 작업에 대해 조작 속도가 느린 사용자도 작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제한 시간의 변경, 시각장애인을 위한 카드 삽입 방향의 구분 배제,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적절한 작동부 높이 제공 등이 시급히 개선되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자 및 음성 안내, 높이조절 등의 기능을 삽입해 키오스크 사용에 있어 장애인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키오스크가 우리 사회에 빠르게 보편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장애인 접근성에 대한 논의가 더욱 늦게 이뤄진다면 이로 인해 사회적 혼란과 비용 낭비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변화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키오스크에 대한 장애인 접근성 확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장애인 인권 이야기는...>

우리 사회는 장애인을 단순한 보호 대상으로만 바라보며 장애인의 문제를 대신 해결해 주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장애인은 치료받아야 할 환자도, 보호받아야 할 어린이도, 그렇다고 우대받아야할 벼슬도 아니다.

장애인은 장애 그 자체보다도 사회적 편견의 희생자이며, 따라서 장애의 문제는 사회적 환경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사)제주장애인인권포럼의 <장애인인권 이야기>에서는 장애인당사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세상에 대해 새로운 시선으로 다양하게 풀어나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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