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잦은 비날씨에 비상품 감귤 과다발생...시장격리 '비상'
상태바
제주, 잦은 비날씨에 비상품 감귤 과다발생...시장격리 '비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상물량 대비 150% 수준 발생...업체에 물량 확대 요청

올해 감귤 생육기 잦은 비날씨로 비상품감귤이 대량으로 발생하면서, 시장격리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농업기술원 관측조사 결과 규격 외 감귤 발생률은 전체 생산량의 약 22.2%인 10만 3000톤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 노지감귤은 생육기에 내린 잦은 비 등으로 대과가 과다 발생하는 등 규격 외 감귤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 추가 처리가 절실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올해 노지감귤 가공용 수매 계획 물량은 제주도개발공사 2만5000톤, ㈜일해 2만 톤, 롯데칠성음료㈜ 1만 2000톤, 기타업체 5000톤 등 총 6만 2000톤으로, 규격외 감귤 예상 물량에 비해 모자란 상황이다. 또 수확기를 맞아 가공용 감귤 수매가 일부 적채되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도내 가공수매 업체와 협조 체계를 갖추고 안정화에 매진하고 있다

29일 기준 가공용 감귤 수매 상황을 살펴보면 올해 목표치 6만 2000톤의 63.4%(3만 9,322톤)가 수매 완료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하루 평균 1500톤의 감귤이 수매되고 있으며, 가공업체별 처리율은 개발공사 57.3%(1만 4313톤), ㈜일해 68.4%(1만 3672톤), 롯데칠성㈜ 78.5%(9418톤), 기타 38.4%(1919톤)로 나타났다.

아직 2만 3000여 톤의 여유가 있으나, 제주도는 최근 생산 농가들의 수요를 감안해 올해산 규격 외 감귤 처리 물량확대, 수매 가공시기 연장을 도내 가공업체에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홍충효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계획 물량 이외의 추가분 수매와 수매 및 가공기간 연장이 절실한 상황이므로 가공업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면서 “감귤농가에서는 가공용으로 부적합한 저급품을 자율폐기 해 달라”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