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들어 감소세를 보이던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28일 다시 크게 늘어나면서 12월 확진자 수는 월단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번에는 서귀포시 지역의 한 어린이집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8일 하루 총 33명(제주 4569~4601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 수는 4601명을 기록했다. 12월 들어서는 870명이 확진됐다. 이같은 월 단위 확진자 수는 코로나19 대유행 절정기였던 지난 8월(860명) 수준을 웃도는 역대 최대 기록이다.
이번에 추가 확진된 33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20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7명은 타 지역 확진자 접촉자.입도객 △1명은 해외 입국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서귀포시 지역의 한 어촌계 회의 참석자에서 발생한 '서귀포시 회의'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도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회의 참석자 관련 확진자는 18명으로 증가했다.
도내 확진자에서는 '서귀포시 어린이집'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7명 추가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곳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는 8명으로 집계됐다.
'제주시 중학교2' 집단감염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13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5명은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여 검사를 받아 확진된 사례로, 현재 감염경로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제주도는 이들 확진자를 격리 입원 조치하고, 자택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현재 격리 중인 확진자는 228명(타 지역 확진자 2명 제외)이다.
28일 기준 입원환자 중 위중증 환자는 없으며, 도 전체 인구 대비 2차 접종 완료율은 81.7%(18세 이상 94.1%)로 나타났다. 3차 접종률은 29.1%(18세 이상 34.8%)로 집계됐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