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추진단', 내년 정규기구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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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추진단', 내년 정규기구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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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학생정신건강 컨트롤 타워로서 과단위 한시기구였던 '학생건강증진추진단'이 내년 1월부터 정규 기구화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올해 초부터 TF를 운영하는 등 한시기간 종료 후 학생건강증진추진단의 운영 방향을 검토했으며, 지난 10일 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 시행규칙 개정으로 정규기구화의 근거를 마련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학생 정신건강의 전문적 상담과 회복‧치유 등을 위해 지난 2015년 3월 전국 최초로 학생건강증진센터를 설립, 소아청소년정신의학과 전문의를 채용했다. 

이후 전문의들이 학교를 직접 방문해 복합적인 위기를 겪는 학생들을 전문적으로 상담‧평가했고, 학생 정신건강 대응에 대한 교사들의 역량 강화 및 자문 등을 실시했다.

지난 2019년부터는 교육국 산하 과단위 독립된 부서인 '학생건강증진추진단'으로 격상돼 학교 정신건강 증진과 자살 예방에 노력해왔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우울‧불안, 자살충동‧자해 등 심리정서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증가함에 따라 이를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예방‧치유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전문적인 평가와 개입이 필요한 정서위기학생에 대해 △전문의 중심의 상담․교육․자문 △학습심리지원관의 심리검사 및 해석 상담 △전문상담교사의 추수 상담 및 사례관리 연계 등을 하며, 학생 정서․행동 문제의 조기 발견과 초기 대응, 체계적인 관리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학생의 학교생활 적응력 향상과 마음건강증진을 견인해 왔다. 또 안전사고, 폭력, 재난, 사망 등 학교 응급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긴급 심리 지원을 했고, 학교 자문, 특별상담실 운영 등을 통해 학교 일상 회복과 정상화를 지원해 왔다.

추진단은 내년 신규 사업으로 △정신건강증진선도학교 및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 △단위학교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자율 프로그램 △정신건강 리터러시 △가정 지원을 위한 양육코칭 프로그램 등을 통해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정신 건강 인식 개선 및 유형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긴급 모니터링 및 후속 프로그램 운영 △주의집중력 향상 프로그램 생각자람 △학교정서지원공간의 확대 구축 △정서지원보조인력 배치 △심리치료비 지원 등을 충실히 펼칠 계획이다. 

조성진 학생건강증진추진단장은 "운영 과정마다 교육공동체와 지역사회가 정서위기학생의 건강한 발달과 전인적 성장을 위해 머리를 맞대며 지혜, 지원을 모아줬다. 이것이 가장 크고 감사한 성과"라며 "여전히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낙인이나 선입견이 있다. 문제에 일찍 개입해 선제적․적극적으로 해결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의 성과와 과제들을 면밀히 분석, 검토하면서 정신건강과 교육의 조화로운 통합․지원을 이루겠다"며 "이를 통해 정서위기학생 회복과 학생 정신건강 증진을 실질적으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건강증진추진단은 지난 1월 기준으로 전문의(단장 포함) 2명, 장학사 1명, 학습심리지원관 2명, 전문상담교사 6명, 교육행정직 2명이 마음건강 통합지원을 위한 1팀으로 구성해 운영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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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니 2022-01-11 10:36:31 | 118.***.***.76
전문의를 채용했다고는 하지만, 의료기관이 아니니까 진료도 안보고 형식적으로 자리차지하고 앉아서 돈만 받아먹는거구나....교육청이랑 의사랑 잘짜고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