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교통체증 극심할 때, '제주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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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교통체증 극심할 때, '제주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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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한파 엄습 성탄절 25일부터 수차례 마비...접속자 몰리고 서버 내부 문제 발생
시민들끼리 교통상황 공유...자치경찰 "빠른 시일 내로 원상 복구" 
ⓒ헤드라인제주
지난 25일부터 27일 오후까지 제주특별자치도 교통정보센터 사이트가 수차례 마비되면서 시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에서 성탄절인 25일부터 많은 눈이 내려 도로 곳곳에서 교통체증과 차량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교통정보센터' 사이트가 마비되면서 시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했다.

27일 제주맘카페 등에 따르면, 많은 시민들이 지난 25일부터 이날 오후까지 제주교통정보센터 사이트가 간헐적으로 마비되면서 도로교통상황을 확인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제주에서는 올 겨울 가장 추운 첫 영하권 기온을 기록하며 많은 눈이 내렸다. 제주도 산간 및 북부.동부.남부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으며, 제주 전역에는 강풍특보와 해상의 풍랑특보가 발효됐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 제주 도로 곳곳에서는 차량 통행 제한과 극심한 교통체증 및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제주 산간 및 중산간 지역에 많은 눈이 쌓이면서 차량 통행이 통제됐으며,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도로인 1100도로, 제1산록도로는 대형과 소형 차량의 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5.16도로와 비자림로, 명림로도 소형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또 이날 오전 6시까지 도내 곳곳에서 차량 미끄러짐 사고 9건, 보행자 낙상사고 10건 등 총 19건의 눈길 사고 신고가 접수됐다.

특히, 평소 차량 통행이 많았던 도로들이 통제되면서, 평화로와 애조로, 일주도로 등으로 차량들이 몰렸고 이로 인해 해당 도로에서는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지기도 했다.

그런데 이곳의 교통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교통정보센터' 사이트가 마비되면서 많은 시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했다. 해당 사이트는 시민들에게 도로의 돌발상황, 정체정보, CCTV정보 등을 제공하며, 흔치않은 폭설이 내린 제주에서는 시민들에게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한다.

ⓒ헤드라인제주
27일 오후 제주맘카페에 제주교통정보센터 사이트 접속이 안된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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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제주맘카페에서 시민들이 제주교통정보센터 사이트 접속이 안된다며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실제로 네이버 제주맘카페에서는 "도로상황이 어떤지 보려고 교통정보센터 CCTV를 들어가려고 하는데 접속이 안 되네요", "제주교통(정보센터) 지금 안 들어가지네요. 평화로 상황 알 수 있을까요", "(제주교통정보센터) CCTV사이트 저만 안 열리나요?" 등 제주교통정보센터 사이트 접속이 안된다는 다수의 게시물들이 올라왔다.

이어 "저도 안 열린다", "저도 안열려서 자치경찰단에 도로 통제 상황만 확인했다" 등의 댓글이 달려 있었고, 시민들은 자체적으로 도로교통 상황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자치경찰단 교통정보센터 관계자는 "몇 차례의 접속 장애가 있었는데 현재는 어느정도 복구가 됐다. 동시 접속자가 많아서 그런 것도 있고, 서버 내부의 문제가 있을 수도 있어 엔지니어가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구는 했지만 다시 서버가 다운이 될 수 있어, 민원이 접수될 경우 카카오와 네이버 맵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로 정확하게 진단하고 정비해 시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에는 성탄절인 25일부터 많은 눈이 내리기 시작해, 27일 오전까지 최대 40cm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했다.

27일 오전 9시 기준 제주도 산간지역인 사제비 43.7cm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어리목 39.4cm, 삼각봉 39.3cm, 한라생태숲 21.8cm의 눈이 쌓였다.

중산간 지역인 산천단에도 17.8cm의 적설량을 기록했고, 가시리 11.7cm, 오등동 11.5cm를 기록했다. 제주시 시내와 서귀포시 중문, 표선면 지역에도 4~5cm가 넘는 눈이 내렸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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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통정보센터 사이트가 마비되면서 시민들끼리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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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통정보센터 사이트가 마비되면서 시민들이 도로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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