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특보 확대, 내일까지 최대 40cm 눈 예고
올 겨울 가장 추운 첫 영하권 기온을 기록한 제주도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은 지연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제주도 산간지역에는 대설경보, 제주도 북부(제주시권)와 남부(서귀포시권)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또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특보,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졌다.
새벽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중산간 지역은 물론이고, 제주시 해안 지역에도 이번 겨울 처음으로 눈이 쌓였다.
오전 4시 기준 제주 사제비 14.2cm, 삼각봉 1.3cm, 어리목 10.2cm, 한라생태숲 2.9cm, 산천단 2.4cm, 중문 1.8cm, 유수암 1.5cm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오늘(26일) 밤과 내일(27일) 아침 사이에는 매우 많은 눈이 내려 대설특보가 확대 또는 강화될 가능성이 있겠다고 밝혔다. 27일 오전까지 제주도 산지는 최대 40cm 이상, 해안 지역은 5~10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쌓인 눈으로 인해 도로 곳곳은 통제됐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도로인 1100도로는 대형과 소형 모두 전면 통제됐고, 5.16도로와 제1산록도로는 소형 차량은 전면 통제, 대형 차량은 체인을 감아야 운행할 수 있다.
남조로와 서성로, 명림로는 대형과 소형 모두 체인 등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번영로와 첨단로, 제2산록도로는 대형 차량은 정상이나 소형 차량은 체인을 감아야 운행이 가능하다.
한라산 탐방은 전면 금지됐다. 우도 등을 연결하는 도항선 운항도 통제되고 있고, 제주를 기점으로 하는 여객선 운항도 부분적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은 현재 군산행을 제외하고는 모두 출발과 도착이 이뤄지고 있으나, 항공기 접속관계 등으로 지연 운항이 이어지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