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우도 '오봉리 마을', 에너지 '자급자족' 시스템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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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우도 '오봉리 마을', 에너지 '자급자족' 시스템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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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그리드 실증 국책과제 선정

제주특별자치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1년 제2차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인 ‘신재생에너지 기반 마을단위 마이크로그리드 실증 기술개발’ 관광·레저단지형 과제에 우도 오봉리 마을이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마이크로그리드(microgrid)란 소규모 지역에서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전력시스템으로, 독립된 분산 전원을 중심으로 전력공급 및 저장설비를 갖춰 개인이 전력을 생산 저장하거나 소비(거래)할 수 있는 형태이다.

제주도는 지역 주도의 분산에너지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마이크로그리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9월 산업부의 마을 단위 마이크로그리드 실증 기술개발 과제 공모에 참가했다.

에너지 전문기업인 그리드위즈를 주관기업으로 대륜엔지니어링(신재생 설비), 파란에너지(전력거래), 진우소프트(EV플랫폼)가 참여한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3년간 총 26억 원(국비 18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실증 과제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기반 분산 전원의 통합전력 플랫폼을 개발․운영해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마을 단위 마이크로그리드 운영을 실증하게 된다.

주요 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오봉리 마을에 가정용 및 공용 태양광, 태양열 온수공급 등 신재생에너지 2종을 신규 설치하고, 기존 가정용 태양광 설비를 개선해 에너지 자립율 50%를 달성하게 된다. 이를 통한 에너지 비용 절감과 전력판매로 연간 4560만 원 상당의 수익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해양관광체험과 연계해 마을 공용부지에 태양광 설비 구축하고 쉼터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며, 공용태양광 발전전력으로 제3자 전력구매계약(PPA․Power Purchase Agreement) 전력거래, 가정용 태양광으로 사용하고 남은 전기를 개인 간 P2P 거래, 주민 50% 이상 국민 전력수요반응(DR․Demand Response) 등 수요 관리를 통해 수익 창출로 이끌 계획이다. 

이외에도 V2G가 가능한 EV 충전시스템 추가 설치로 충전비용 절감을 꾀하는 등 마이크로그리드 통합 플랫폼을 구축 운영할 방침이다.

윤형석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은 “가파도에 이어 우도 마이크로그리드 실증사업을 통해 제주도 전체로 확대 가능한 성공모델을 만들어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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