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잊혀진 영웅' 학도병 대상 호국수당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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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잊혀진 영웅' 학도병 대상 호국수당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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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보훈예우수당 지원조례 개정
강민숙 의원. ⓒ헤드라인제주
강민숙 의원. ⓒ헤드라인제주

한국전쟁 당시 병역의무 대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원 입대한 학도병들을 기리기 위한 호국수당이 신설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23일 제40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강민숙 의원(비례대표)이 대표 발의한 '보훈예우수당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가결했다.

이 조례안은 6.25전쟁 당시 자원 입대한 17세 이하의 소년·소녀병의 공훈을 기리고 추모하는 방식으로, 실제 제사 등 의례를 행하고 있는 유족에게 연 1회 10만원을 지급하는 호국수당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정조례안를 대표발의한 강민숙 의원은 “호국보훈은 ‘기억’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매해 6월 전투에서 맹렬히 싸워 승리를 거둔 장군들과 장병은 별도로 유족들을 초청하는 추념식을 열어 기억하나, 그 승리의 밑거름으로 목숨을 내던진 학도병들은 기억에서 잊혀지고 있기에, 이를 교정하기 위한 정책대안을 고민하면서 호국수당을 신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많지 않은 금액이기는 하나 학도병의 유족들은 직계 비속이 아닌 친척들이 제사 등 의례를 지내고 있기에, 지자체가 그 공훈을 함께 기리고 추모하는 디딤돌을 마련했다는데 의의를 갖는다"며 "앞으로도 잊혀진 영웅인 학도병들의 위대한 희생을 기억해 나가는데 필요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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