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찾은 심상정 "제2공항 백지화...4.3 '항쟁' 새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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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찾은 심상정 "제2공항 백지화...4.3 '항쟁' 새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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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입도세 도입...수입금은 전액 녹색에너지 확충 생태계보전에 사용"
23일 열린 심상정 후보 기자회견. ⓒ헤드라인제주
23일 열린 심상정 후보 기자회견. ⓒ헤드라인제주

정의당 심상정 대통령후보가 23일 제주를 찾아 "제가 대통령이 되는 즉시 제2공항 백지화를 선언하고, 제주의 새로운 미래, 도민이 이끌어가는 제주비전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공약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제주선대위 출범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고 선대위원장 임명장 수여 및 제주도 공약을 발표했다.

심 후보는 "이번 대선은 제주의 미래를 결정하는 대선"이라며 "1987년 민주화 이후 34년간 거대양당이 번갈아 권력을 잡아왔지만 제주도민 삶은 나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양당체제는 기득권 사수에는 유능하지만 시민의 삶을 개선하는데는 무능하다는게 밝혀졌다"며 "저 심상정이라는 새로운 선택지를 보여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환경수도로 공식 지정하겠다"며 "제주의 역사를 바로세우고 도민의 삶을 드넓히는 가운데 세계적인 환경문화 관광의 섬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제주4.3항쟁을 새기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4.3항쟁의 이름을 분명히 하고 특별법에 보상으로 명기된 책임을 배상으로 정정하겠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대한민국 환경수도 종합플랜을 마련하겠다"며 "독일의 프라이부르크를 뛰어넘는 완전생태도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또 "제주에너지공사 위상을 대폭 강화하고 한국남부발전, 전력공사, 3분돼 있는 에너지 주체를 합치겠다"며 "제주에서 생산되는 에너지를 송전선로를 통해 거꾸로 판매하고 그 수익은 도민의 삶을 개선하는데 쓰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방만한 경영으로 문제가 드러난 버스준공영제를 완전공영제로 전환하고 모든 버스 전기버스로 교체하도록 지원하겠다"며 "2만9000여대 운행중인 렌터카는 신규차인 경우 전기차 의무화 하고 기존차는 2030년까지 전기차 전환을 강력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제주의 새로운 ‘적정 관광’ 시대를 여는 하나의 도구로서 코로나가 끝나는 2023년 이후 녹색입도세 도입하고 세수는 전액 녹색에너지 확충 생태계 보전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제주에 들어와 생태 환경을 썼으면 지속가능성을 위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한 후, 시행 시점에 대해서는 "일상회복을 위해 유예기간을 두돼 오버투어리즘에 대한 대책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제주의 가장 큰 고민은 일자리. 양질의 일자리를 마드는 것으로, 최우선 과제"라며 "청년기업인들이 제주의 자연 속에서 미래를 디자인하고 기획할 수 있도록 녹색벤처기업 설립부터 운영까지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의 사회경제 활성화를 위한 생태관광, 녹색NGO, 생태마을기업 등 범녹색 사회적기업에 적극 투자하겠다"며 "생태농업을 강력 지원하고 친환경농가를 1만가구 이상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제주의 미래를 결정하는 대선이 이제 3달 밖에 남지 않았다"며 "제2공항을 확실히 도민의 뜻에 따라 백지화하고 4.3항쟁의 이름을 되찾고, 제주의 생태계를 지키며 제주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대통령을 만들어달라"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심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 이어 오후 2시 제주칼호텔에서 칼호텔노동조합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제주시 구좌읍 신재생에너지홍보관을 방문하고, 저녁에는 제주시내에서 청년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23일 열린 심상정 후보 기자회견. ⓒ헤드라인제주
23일 열린 심상정 후보 기자회견.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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