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출마 30살 청년 “정치교체 실현...젊은 제주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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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 출마 30살 청년 “정치교체 실현...젊은 제주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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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박건도 예비후보, 일도2동 을 출사표
20일 열린 정의당 박건도 도의원 예비후보 출마 선언 기자회견. ⓒ헤드라인제주
20일 열린 정의당 박건도 도의원 예비후보 출마 선언 기자회견. ⓒ헤드라인제주

내년 6월 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선거에 서른살 청년이 출사표를 던졌다.

제주시 일도2동 을 선거구에 도전장을 던진 정의당 박건도 예비후보는 2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교체를 실현해 더 젊고 따뜻한 제주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저의 어린 시절 일도2동은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쳐났던 동네였다"며 "그러나 지금은 아이들을 찾아보기 힘든 동네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일도2동은 1990년대 초·중반 택지 개발로 많은 젊은 세대들이 유입된 동네"라며 "이후 그 자녀세대가 자라 새로운 청년세대를 이뤘지만 동네를 삶의 터전으로 삼는 청년은 얼마 되지 않았다. 청년층이 빠져나가고 아이들이 보기 힘들어진 동네. 세대의 고리가 헐거워진 미래가 불안한 동네. 일도2동의 현주소"라고 진단했다.

그는 "제가 태어난 1991년 제주개발특별법이 제정되면서 관광 사업을 위한 개발이 본격적으로 가속화됐고, 2002년에는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제주의 경제, 사회가 ‘국제자유도시’라는 법정 계획에 따라 설계되고 만들어져왔다"며 "그러나 30년이 지난 오늘, 이런 장밋빛 미래는 허구라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 예비후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를 삶의 터전으로 선택한 청년들이 있다. 저 또한 이런 청년 중 한 명"이라며 "내년 5월 저는 이곳 제주에서 결혼을 합니다. 행복한 결혼 생활과 안전한 육아, 아이들을 위한 교육이 제 삶에 당면한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살기 좋은 동네, 청년이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겠다"며 "교육과 돌봄의 문제에 관해 공동체가 함께 고민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누구도 차별받지 않고 어떤 형태의 삶이든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지역의 문제는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자연과 더불어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소상공인이 마음 편히 장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현재 제주도의회 의원 구성은 43명의 도의원 대부분은 50대 이상이다. 20대, 30대 의원은 전무하다"며 "그러나 제주도민 70만 명 중 청년인구는 25%를 넘어서고 있고, 지금 도의회의 구성으로는 청년들의 새롭고 다양한 필요에 기반하는 문제들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지금 제주에는 더 넓고 긴 시야로 제주를 바라보고, 더 민감하게 위기를 감지하고, 대다수 도민과 더 원활히 소통하는 청년 정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저 박건도가 문을 열겠다. 정치교체를 실현해 더 젊고 따뜻한 제주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20일 열린 정의당 박건도 도의원 예비후보 출마 선언 기자회견. ⓒ헤드라인제주
20일 열린 정의당 박건도 도의원 예비후보 출마 선언 기자회견.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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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움 2022-01-18 14:28:59 | 23.***.***.53
보니까 젊고 똑똑하기도 하고 신념도 있는거 같은데
이 청년의 약점이 아마 정의당 후보로 출마하는게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