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진 위험 상황에서도 아슬아슬 낚시...배짱 강태공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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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진 위험 상황에서도 아슬아슬 낚시...배짱 강태공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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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지진 발생 후, 테트라포드.해안가 갯바위 낚시객 여전
해경 "재난상황 시 안전 특별히 신경써야...레저활동 자제" 
ⓒ헤드라인제주
지난 14일 오후 제주에서 건물이 흔들거릴 정도의 강한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여진이 재차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속에서도 시민들이 제주시 용담포구와 도두방파제의 테트라포드, 바위 위에서 낚시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에서 건물이 흔들거릴 정도의 강한 지진이 발생한 상황 속에서도 갯바위에서 위험하게 낚시를 하는 낚시꾼들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안전불감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나오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취재진이 지난 14일 저녁 10시쯤 방문한 제주시 용담포구와 도두방파제에는 여진이 발생할 수도 있는 불안한 상황 속에서도 일부 시민들이 테트라포드와 해안가 바위 등에서 아슬아슬하게 낚시를 즐기는 장면이 목격됐다.

이번 지진은 이날 오후 5시19분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 해역에서 역대 제주권에서 가장 강력한 수준인 4.9 규모로 발생했다.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갈 수도 있는 수준이었으며, 국내에서는 11번째로 강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진이 발생할 당시 서귀포시권은 물론이고, 서귀포시와 50km 이상 떨어져 있는 제주시내 도심지 대부분의 건물이 '쿵'하며 크게 흔들리는 진동이 나타났으며, 곳곳에서 긴급 대피 소동이 일어났다.

제주도는 오후 6시 19분쯤 추가 여진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며 재난방송을 청취하면서 침착하고 안전하게 대처하길 당부하는 안내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실제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이튿날인 15일 오후 6시까지 총 13차례 여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여진은 최초 지진 발생 이후 1시간 동안 4회 발생한데 이어, 1~2시간 이후 5회, 3~4시간 1회, 4~5시간 2회, 6시간 경과 1회 총 13회 발생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시 도두방파제에서 낚시를 즐기고 있는 시민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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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이 제주시 용담포구 해안가 바위 위에서 아슬아슬하게 낚시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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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도두방파제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모습. ⓒ헤드라인제주

이런 상황 속에서도 제주시 용담포구에서는 낚시객들이 좋은 자리를 찾기 위해 테트라포드와 해안가 바위 등을 아슬아슬하게 걸어다녔다.

많은 짐을 짊어지고 바다 바로 앞까지 가는 도중 혹여나 여진이 발생했을 경우, 바다에 빠지거나 테트라포드 밑으로 추락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도두방파제에서도 낚시객들은 테트라포드와 해안가 바위 등을 건너다녔다. 마찬가지로 추가 지진이 발생했을 시 추락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보였으며, 안전하게 대피할 장소도 없었다.  

이들은 위험하거나 불안하지 않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젠 지진 안난다", "별로 위험하지 않다", "매일 하는 일이라 알아서 피한다"라고 말하며 크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상황을 지켜보던 시민ㄱ씨는 "이렇게 강력했던 지진은 제주에서 처음이고 여진 경고 문자까지 왔는데, 태연하게 낚시를 즐기는 모습을 보니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거 같다"며 "항상 큰 사고는 작은 것에서부터 발생하지 않았나. 이런 재난 상황에서는 조금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일과 관련해 해경 관계자는 "위험하게 낚시를 즐기는 시민들을 계도하기 위해 매일 밤 순찰에 나서고 있으며, 어제도 상황을 살피고 왔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진 않았지만 어제와 같은 경우에는 개개인이 먼저 자신의 안전에 신경을 써야 한다"면서 "해경도 각 파출소 등에 공문을 내려 재난 상황 시 보다 철저하게 순찰할 것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는 순간이 가장 위험하다"며 "기상악화, 재난 상황 등에서는 낚시나 레저 활동을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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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dhsk 2021-12-15 13:02:10 | 125.***.***.207
저 시간에 낚시 했는데 진동 안옴 바다라 쇄도되었는지
그럼 해안가 관광객이나 배 선원 전부 대피 시켜야 정상아닌지?
안전불감증 어느정도 이해하나 억까느낌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