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보] 서귀포시 4.9 규모 지진 발생...건물 '쿵' 흔들, 시민들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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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보] 서귀포시 4.9 규모 지진 발생...건물 '쿵' 흔들, 시민들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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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제주도 계기진도 'V'..."거의 모든 사람 강한 진동 느껴"
깜짝 놀란 시민들 "건물 크게 흔들려"...119에 신고전화 폭주 
14일 오후 5시19분쯤 발생한 지진 위치도.<사진=기상청>
14일 오후 5시19분쯤 발생한 지진 위치도.<사진=기상청>

14일 오후 5시19분쯤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km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제주도의 계기진도는 역대 제주권에서 가장 강력한 수준인 'V(5)' 진도라고 밝혔다. 계기진도 'V(5)'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 창문 등이 깨지기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갈 정도 수준을 말한다.

제주에서 올해 들어 지진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강도는 제주에서는 역대 최고치이고, 국내에서는 11번째로 강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 이날 지진이 발생할 당시 서귀포시권은 물론이고, 서귀포시와 50km 이상 떨어져 있는 제주시내 도심지 대부분의 건물이 '쿵'하며 크게 흔들리는 진동이 나타났다. 발원지와 가까운 서귀포시 대정읍 지역에서는 진동정도가 매우 컸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갑작스럽게 건물이 흔들거리는 진동을 느낀 시민들은 크게 놀랐다. 서귀포시 지역의 한 특급 호텔에서는 강한 진동이 느껴지자 객실 손님들과 직원들이 건물 밖으로 긴급 대피했다.

소셜 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건물이 크게 흔들렸다"는 내용이 쏟아지고 있다. 깜짝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서로 안부를 확인하는 시민들의 메시지도 이어지고있다. 

시민 오모씨(63)는 "갑자기 쿵 하며 건물이 흔들거렸는데, 규모 5.3 지진이 발생했다는 기상청 긴급재난문자가 동시에 오면서 크게 놀랐다"고 말했다.
 
강한 진동이 감지된 후 119 상황실은 시민들의 진동감지 제보전화가 폭주했다. 

제주도 재난대책본부와 119는 현장 피해 상황을 조사 중이다. 지반이 약한 곳에서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커 읍.면.동 공무원 인력 등을 총 동원에서 피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긴급 재난 문자를 통해 "오늘 제주도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지 않으나, 추가 여진이 발생할 수도 있다"면서 "도민들께서는 당황하지 말고 TV와 라디오를 청취하며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침착하게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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