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훈 제주도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장은 13일 소아.청소년들의 백신 접종에 대해 "고3 학생들의 경우 백신을 접종하고 감염 확률이 현저히 떨어졌다"며 "12~17세 학생 학부모들도 아이들의 백신 접종에 동참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고 회장은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이날 오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동참을 부탁드리는 담화문'을 발표하는 자리에 참석하면서 이같은 내용을 강조했다.

고 회장은 "학부모의 대표성을 가진 사람으로서 중요한 입장"이라면서 "내 의견이 모든 의견을 대변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12~17세 학생 학부모들이 아이들 백신 접종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 접종 부작용 등으로 인해 소아.청소년 학부모들의 불안심리가 많다는 것을 이해한다"면서도 "하지만 백신을 접종해서 상황이 더 좋아진 경우가 많다. 데이터를 믿고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민감한 건 방역패스"라며 "방역패스에 학원이 포함됐다는 건 백신 접종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 회장은 "백신 접종은 강요되어선 안된다"며 "정부와 교육부에 백신 접종을 규제하고 강요할 게 아니라, 백신 접종을 한 학생들에게 인센티브를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헤드라인제주>

이창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