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숲 곶자왈, 휴양치유 활용 가치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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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숲 곶자왈, 휴양치유 활용 가치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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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곶자왈 심포지엄 '곶자왈 웰니스'서 제시

제주의 허파이자 생명의 숲인 제주 곶자왈은 지리적으로 휴양치유 적합 지역으로, 소규모의 메디컬 의료장비, 산림치유지도사, 건강평가 및 치유서비스 등이 구축된다면 국내 휴양치유의 메카로 발돋음 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와 같은 의견은 '곶자왈 웰니스'를 주제로 지난 26일 열린 '2021년 곶자왈 심포지엄'에서 이성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특임교수가 주장한 내용이다.

이 교수는 "현재 국내의 산림치유는 단순 숲 체험에 머물러 있다. 독일의 경우 전문화된 컨텐츠,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휴양치유를 통해 연간 40조 원의 휴양산업, 45만 명의 고용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포지엄에선 곶자왈이 갖는 숲 치유의 효과의 과학적 근거도 제시됐다. 방경숙 서울대학교 간호대학 교수는 독일, 일본, 핀란드의 숲 치유 사례를 소개하며, “우리나라에서도 숲에 대한 관심과 이용객이 증가하고, 과학적 연구방법으로 진행된 숲 치유의 긍정적 효과도 많이 축적되었다"고 말하며, "향후에는 대상지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 뿐만 아니라 숲 치유가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숲이 우리에게 주는 이로움을 더 많이 알리고 자연과 환경 보전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지속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신방식 제주산림치유연구소 이사장은 "제주도는 한라산, 지질권, 생물권, 곶자왈, 오름, 물 바람, 현무암, 산림, 해양, 농촌 등 우수한 환경기반을 지닌 곳"이라며 도내 15개 지역별 음이온수와 양이온수 등을 비교한 결과 자료 등을 제시하면서, 곶자왈을 통한 치유 효과를 강조했다.

이어 고기원 곶자왈연구소장의 진행으로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제주도의 산림치유를 활성화시키고 산림치유산업을 브랜드화 하기 위해 숲에 대한 실태 조사의 재정비, 숲 치유 요소에 대한 근거 분석, 분석 자료를 기반으로 한 산림치유프로그램 개발, 지역 주민 우선의 산림치유지도사, 곶자왈만의 특별 프로그램, 개인 또는 가족형의 소규모 프로그램 개발, 고급화 전략, 의료계와의 협업, 정부 및 지방정부의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앞서 준비된 특별세션에 나선 홍창유 부경대학교 교수는 곶자왈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지역 브랜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범훈 곶자왈공유화재단 이사장은 "2021년 심포지엄은 최근 각광 받는 숲을 이용한 건강 증진, 치유 방향에서 곶자왈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마련하였으며, 향후 보건의학, 휴양의학, 숲치유 프로그램 등이 결합되어 곶자왈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자그마한 불쏘시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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