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민선 7기 제주도정 평가...道 "잘했다" vs 의회 "미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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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민선 7기 제주도정 평가...道 "잘했다" vs 의회 "미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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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제주, 제주도 간부공무원-제주도의원 설문조사 결과
제주도정 평가, 간부공무원 89% "잘함"...도의원 58% "미흡"
도의회 평가, 간부공무원 '긍정-부정' 팽팽...도의원 "대체로 잘함"

민선 7기 제주도정에 대한 평가에 있어, 제주도 소속 공직자들과 제주도의원의 인식은 확연히 달랐다. 공직자들의 경우 긍정 평가가 주류를 이루는 반면, 도의원들은 부정적 평가가 높았다. 

반대로 제11대 제주도의회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는 도의원들의 경우 긍정 평가가 우세했으나, 공직자들은 긍정과 부정 평가가 팽팽했다. 

이같은 사실은 <헤드라인제주>가 창간 11주년을 맞아 민선 7기 제주도정과 제11대 제주도의회에 대한 평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타났다. 

이번 설문은 제주특별자치도 4급 이상 간부공무원(행정시 포함), 제주도의원을 대상으로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구글 폼을 이용한 온라인 조사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간부공무원에서는 53명, 도의원에서는 33명이 응답에 참여했다.
 
◇ 민선 7기 제주도정에 대한 평가는?

우선 민선 7기 제주도정의 운영 전반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집행기관과 대의기관의 평가는 크게 엇갈렸다. 

간부공무원의 경우 88.7%가 '잘했다'(매우 잘함 24.5%)고 평가했다. 나머지 11.3%은 '보통'이라고 답했다. 미흡했다는 평가는 전혀 없었다.

이에 반해 제주도의원 응답에서는 '미흡했다'는 평가가 57.5%로 가장 높았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30.3%로 조사됐다. '대체로 잘함'이라는 긍정적 평가는 12.1%에 그쳤다.

민선 7기 제주도정을 과거 도정과 비교할 때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서도 인식차가 나타났다.  

간부공무원의 경우 크게 나아지거나 대체로 나아졌다는 긍정적 평가가 92.4%에 달했다. 과거 도정 때와 비슷하다는 응답은 7.5%였다. '미흡하다'는 응답자는 전혀 없었다.

그러나 제주도의원의 경우 '미흡하다는 평가가 51.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체로 나아졌다'는 긍정 평가는 24.2%, 비슷하다는 응답은 18.2%로 조사됐다. 제주도의원의 긍정평가 응답은 국민의힘과 무소속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 현 정부의 제주도 관심.지원 정도는?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현 정부의 제주도에 대한 관심과 지원 정도는 과거 정부와 비교해 어떻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부정 평가 비율이 높았다.

'미흡했다'는 응답이 47.1%(매우 미흡 9.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나아졌다'는 응답은 28.3%(크게 나아짐 7.5%), '비슷하다' 24.5%로 조사됐다. 

◇ 제11대 제주도의회에 대한 평가는?

도의원들을 대상으로 제11대 제주도의회에서 펼친 자신의 의정활동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는 전 의원이 보통 이상의 평가를 내렸다. 

'잘했다'는 응답이 78.8%(매우 잘함 6.1%)에 달했고, 21.2%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스스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미흡하다'고 평가를 내린 의원은 전혀 없었다.

대의기구로서 제11대 도의회 전체적인 평가에서는 간부공무원과 도의원간 인식차가 나타났다. 

도의원들의 경우 '잘했다'는 평가가 48.5%로 가장 높았고, '보통' 42.4%로 답했다. '미흡했다'는 평가는 9.1%에 불과했다.

반면, 간부공무원들의 경우 '잘했다' 32.1%, '미흡했다' 30.2%로 긍정과 부정평가가 팽팽했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37.7%로 조사됐다.

제11대 제주도의회를 과거 도의회와 비교해볼 때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서는 도의원과 간부공무원 모두 긍정평가 비율이 높았다.

도의원들의 경우 72.7%가 '나아졌다'(크게 나아짐 9.1%)고 평가했다. 이어 '대체로 미흡했다' 15.2%, '비슷하다' 12.1% 순이다.

간부공무원들은 '나아졌다' 47.2%, '비슷하다' 34.0%, '대체로 미흡했다' 18.9% 순을 보였다.

◇ 간부공무원과 동료의원이 뽑은 '의정활동 잘한 의원'은?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 간부공무원들은 제11대 의회에서 의정활동을 가장 잘했다는 생각하는 의원으로 김경학 의원(더불어민주당, 구좌읍.우도면)을 가장 높게 꼽았다. 이어 김경미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2위, 강철남 의원(더불어민주당, 연동 을)과 송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원읍)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도의원들이 선정한 의정활동을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동료의원으로는 강성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이도2동 을)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상봉 의원(더불어민주당, 노형 을)과 홍명환 의원(더불어민주당, 이도2동 갑)이 공동 2위로 그 뒤를 이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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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잘했어 2021-11-30 08:39:52 | 175.***.***.122
도의원들이 모두들 자기 의정활동 잘했다고 한게 놀랍다
자신에 대해서는 한 없이 관대히고 후하면서
도청 공무원 도정평가 후한걸 나무랄일 아니다

웃긴다 2021-11-30 08:58:26 | 118.***.***.3
어떻게 초선이든 재선이든 자신의 의정활동을 미흡한 점이 없다고 생각하는지 웃긴다. 성찰하지 않은 도의원들 착각하디 말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