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강철 저서 '아다치를 통해 본 재일코리안 형성사' 번역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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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 강철 저서 '아다치를 통해 본 재일코리안 형성사' 번역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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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출신 재일동포, 그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타지에서 어떤 생활을 하고, 어떻게 살았을까.

재일동포 강철의 '아다치를 통해 본 재일코리안 형성사-제주도·도쿄 아다치에서 살아온 반세기'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학연구센터 번역 출판 지원으로 한국어로 번역 출간됐다. 

제주학연구센터 제주학 총서 54번째로 나온 이 책은 제주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부설 통역번역센터 연구원 이윤주, 심보경 씨가 맡았다.

이 책은 제주도에 뿌리를 둔 저자 강철 씨가 제주에서 유년시절을 보내고 역사의 격랑기에 일본 아다치로 건너가 살아온 삶을 엮은 자전적 기록이다. 일본에서 한계와 차별에 맞서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도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특히 저자가 언급하는 수많은 제주 출신 재일동포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 당시 재일동포가 처한 현실과 그들이 일본에서 어떤 생활을 했고,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해 나갔는지 생생히 들여다볼 수 있다.

저자 는 유년시절에 겪었던 일련의 사건을 통해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심한 끝에 센슈대 법학과에 진학하지만, 현실적인 장벽과 집안 형편으로 인해 학업을 그만둬야 했다. 학생운동에 전념한 시기도 있었으나 자신의 이상과 맞지 않음을 느끼고 학생운동을 단념하고 지역의료에 뜻을 두게 된다. 하지만 의료인이 아니었던 탓에 많은 시련을 겪어야 했고, 병원이 자리 잡아 가던 중 문세광 저격 사건이 터지고 만다.

재일코리안을 둘러싸고 여전히 여러 가지 입장 차이나 이념 문제 등이 존재하지만, 이 책은 그러한 관점보다는 개인의 삶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도쿄대공습, 한국전쟁 등의 역사적 사건을 겪으면서 일본 사회 속 재일코리안들이 어떠한 생각을 갖고 어떻게 살아갔는지 엿볼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번역을 한 심보경 씨는 ‘옮긴이의 말’에서 “이 책은 ‘재일 동포’나 ‘재일 한국인’, ‘재일 조선인’과 같은 단어로 뭉뚱그려진, 일본에 사는 한국인 그 중에서도 제주인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도서출판 제이앤씨, 값 2만 5000원.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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