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제주박물관, 복합문화 전시관 개관...26일부터 일반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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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제주박물관, 복합문화 전시관 개관...26일부터 일반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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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연 면적 4494.03㎡ 규모...어린이박물관.실감영상실 구축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전 '제주와 박물관, 동행' 동시 개최

국립제주박물관(관장 이재열)은 복합문화 전시관 증축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26일부터 일반 공개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전 '제주와 박물관, 동행'도 함께 개최한다.

올해 개관 20주년을 맞은 국립제주박물관은 부족한 기획전시실을 확대하고, 어린이박물관과 몰입형 예술영상 체험장을 신규 설치하는 등 복합문화 공간을 확충했다. 

지난 2017년 설계공모로 기본설계를 완료했으며, 2018년 5월 실시설계 완료 후 11월 건축공사가 시작됐다. 지난 2월 준공하고 8월에 건축물 사용 승인이 이뤄졌으며, 약 1년간의 일반 공개 준비를 거쳐 개관하게 됐다.

증축 건물의 대지 면적은 1978.81㎡이며, 지하 1층 지상 2층의 연 면적 4494.03㎡ 규모의 콘크리트 건축물로 지어졌다. 

내부에는 기획전시실, 어린이박물관 및 교육실, 디지털 예술영상(미디어 아트) 체험장인 실감영상실이 조성됐으며, 휴게용 대형 로비, 카페, 유아 휴게실 등의 편의시설이 함께 위치하고 있다. 이러한 시설들은 지역 주민 등 관람객이 편하게 찾아와 쉬면서 재충전할 수 있는 힐링의 공간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어린이박물관 ⓒ헤드라인제주

어린이박물관은 제주의 산, 들, 바다를 배경으로, 제주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는 어린이 체험공간이다. 

'만나다', '오르다', '뛰놀다', '향하다', '나누다' 등 총 5개의 영역으로 구분해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마주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시범운영에서 제주 각 지역마다 다른 바닷모래를 살펴볼 수 있는 도입부와 제주 해녀들의 생생한 삶과 목소리를 전하는 '해녀와 제주의 바다' 코너가 특징적이고 재미있는 공간으로 선정됐다. 

어린이박물관은 6~10세 어린이를 주 대상으로 만들어졌으며, 개인 또는 가족, 단체로 관람할 수 있다.

ⓒ헤드라인제주
실감영상실 ⓒ헤드라인제주

실감영상실은 제주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주제로 한 디지털 예술영상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개관을 맞아 첫 번째로 제작된 영상은, 국립제주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장한철 '표해록(1771)'의 내용을 바탕으로 재해석한 '표해, 바다 너머의 꿈'을 선보인다. 

벽면과 바닥으로 이어진 4면의 대형 화면에 가득 찬 거친 바다를 표류하는 배와 작자 장한철의 환상, 그리고 낯선 세계에서 본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제주의 역사와 문화가 새롭게 표현되고 있는 환상적인 디지털 예술영상(미디어 아트)을 체험할 수 있다.

특별전 '제주와 박물관, 동행'은 국립제주박물관 개관 20주년을 맞아 제주와 박물관을 '잇고, 엮는' 전시로 준비됐다. 

전시에 대해 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2가지 요소는 '소장품'과 '사람'"이라며 "그동안 국립제주박물관은 20년간 다양한 사업들을 이어오면서 그 시간 동안 많은 공사립박물관이 하나씩 생겨났는데, 많은 박물관들의 활동이 지금의 제주를 만들어 온 원동력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새로운 미래의 제주를 위해 국립제주박물관과 많은 도내 공사립박물관들이 함께 엮어가야 할 일들이 있다"며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16개 제주도 공‧사립 박물관·미술관들이 서로 엮어가는 이 전시가 그 첫 출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최초로 일반 공개되는 '안중근의사 유묵(보물, 개인소장 기탁품)'을 비롯해 '제주도 내왓당 무신도(국가민속문화재, 국립제주대학교박물관 소장품)', 그리고 제주를 사랑한 여러 예술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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