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근 전 국장, 제주도교육감 출마선언..."제주교육, 바로 세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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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근 전 국장, 제주도교육감 출마선언..."제주교육, 바로 세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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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선거 앞두고 첫 출마선언..."비정상 치닫는 제주교육, 정상화"
"기초학력 보장...신뢰 회복...공정성과 원칙...학생인권과 교권 조화"
보수진영 후보단일화 질문엔 "필요성 느껴지면 그때 가서 논의할 것"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고창근 전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교육국장.ⓒ헤드라인제주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고창근 전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교육국장. ⓒ헤드라인제주

내년 6월 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주도교육감 선거에서는 고창근 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국장(71)이 처음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고 전 국장은 25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기울어져 가는 제주교육의 운동장을 바로 세우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면서 교육감 선거 출마결심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고 전 국장은 먼저 "비정상적으로 치닫는 제주교육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교육자로서의 결심을 내렸다"면서 "우리 아이들이 공정하고 행복한 기회의 출발선에 설 수 있는 제주교육을 만들기 위해 출사표를 던진다"고 출마 결심 이유를 밝혔다.

이어 현 이석문 교육감의 정책들에 대해 정면으로 비판을 가했다. 

고 전국장은 "지난 8년, 두 번의 임기동안 현 교육감의 정책들을 살펴보면 교육복지 등 일부 긍정적인 성과를 일궈내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아쉬운 점이 더 크고 많다. 국가교육과 괴리된 실험적 교육에 대한 도민사회의 걱정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또 "코로나19로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기초학력 붕괴와 학력격차로 인한 학교현장의 우려가 매우 크다"고 짚었다.

그는 이어 "정치적인 유불리를 따진 포퓰리즘 정책들로 교육의 본질이 훼손되고 있다"면서 "최근 신제주권 일반고 신설 문제 등 교육정책에 있어 정치적 풍선 효과만 노린 독단적 결정으로 도민사회의 갈등을 야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두 번의 임기, 지난 8년이 극심한 불통의 시간이었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더 이상 지금의 교육을 바라만 볼 수는 없다. 정치인이 아닌 교육자로서 큰 용기를 낼 수 밖에 없었다"면서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고 전 국장은 이어 "저는 진정한 소통을 시작하고, 제주교육의 희망을 말하고, 새로운 제주교육의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주교육의 새로운 미래상으로 '함께 성장하는 모두를 위한 교육'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사회 구성원 모두가 교육기화와 교육자원을 골고루 누리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선거에 임하면서 핵심적인 정책과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먼저 "기초학력은 일상생활의 삶과 학습을 이어가기 위해 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문해력과 수리력의 최소 성취가 기준으로, 공정하고 행복한 출발을 위한 전제조건"이라며 "학부모 여러분, 최소한 내 아이의 학력이 어느 정도 수준인가는 알아야 되지 않겠나. 우리 아이가 어떤 도움이 필요한 지 알아야 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따라서 최소한 의무교육에 해당하는 초.중학교 과정의 기초학력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제주교육의 '신뢰 회복'도 전면으로 제시했다.

그는 "현 제주교육 당국은 불통의 내로남불 정책과 편향된 소수만의 의견으로 교육가족의 신뢰를 잃고 있다"면서 "또 정치적 효과만을 노리는 풍선 터뜨리기식 정책으로 교육의 본질을 훼손하고 있는데, 정책 결정에 있어 절차적 정당성의 확보와 폭넓은 의견 수렴을 통해 제주교육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사회의 기본은 공정성과 원칙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현 교육당국은 교원 인사를 비롯한 여러 가지 면에서 원칙을 무시한 사례들이 많은데, 성실히 일하는 대다수의 공직자들이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공정성과 원칙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고창근 전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교육국장.ⓒ헤드라인제주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고창근 전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교육국장. ⓒ헤드라인제주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고창근 전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교육국장.ⓒ헤드라인제주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고창근 전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교육국장. ⓒ헤드라인제주

학생인권과 교권의 '조화로운 균형'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자율과 방임은 구분되어야 하는데, 학부모님, 우리 선생님들이 적어도 수업시간에 잠자는 아이는 깨울 수 있어야 되지 않겠나"면서 "최대한의 학생인권을 보장하면서 최소한의 교권은 확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글로벌 교육' 정책과 관련해, "현재 국책사업으로 조성된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들은 제주가 가진 좋은 교육적 자산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현재 제주교육과의 교류는 거의 전무한 상황으로, 공교육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제주학생들을 국제 의사소통능력을 갖춘 세계시민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 전 국장은 "저는 평생을 제주교육을 위해 살아왔다"며 "교사로서, 교감으로서, 교장으로서, 도교육청 교육국장으로서 그리고 영국국제학교 경영위원으로서 학력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를 육성하는데 저의 모든 노력을 다해왔는데, 이제 정치인이 아닌 교육자로서 우리 아이들을 균형있게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아이들이 공정하고 행복한 기회의 출발선에 서는 교육을 만들고 싶다"면서 "통즉생, 차즉사라고 했다. '통하면 살고, 막히면 죽는다'는 마음으로 소통하겠다. 제주교육의 정상화를 바라는 교육가족과 도민 여러분의 뜻을 모아 꼭 이루어 내겠다. 내년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답변에서 고 전 국장은 내년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거론되는 다른 중도.보수 진영 후보들과의 단일화 여부를 묻자 "아직 본인이 직접 나서서 출마 의사 밝힌 사람은 없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현역 교육감이 다시 나올 것이라 생각되는데, 다른 후보들과의 단일화 필요성이 느껴지면 그때 가서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는 기초학력평가 실시를 제시했다. 그는 "제주형 기초학력 평가 실시할 것이다. 다른 시.도에서는 하지 않아도 기초 기본학력 진단을 실시하겠다"라며 "그래야 뒤쳐지는 학생들 분석하고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제주에는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그 학생들이 기초학력이 떨어질 확률이 높다"라며 "이 학생들에 대해서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선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IB교육'에 대해서는 "방향성에 대해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국가가 나서서 도입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IB는 우리나라 대학입시제도와 연동되지 않는다"라며 "현재 대학입시는 수시 약 65%와 정시 약 35%정도 비중인데, (IB가 도입된)표선고 학생들은 35%의 정시 기회가 근본적으로 박탈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고 전 국장은 서귀포시 성산읍 출신으로, 제주대학교 영어교육과와 제주대 교육대학원(석사)을 졸업했다. 교직에 입문해서는 도내 중.고교를 두루 거쳤고, 제주외국어고등학교 교장과 교육청 교육국장을 지냈다.

중도 성향으로, 지난 2016년 지방선거에서 교육감 선거에 첫 도전했으나 석패했고, 이번이 두번째 도전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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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 후보 2021-11-26 04:58:53 | 118.***.***.5
교육감 교체여론이 엄청납니다
이석문 교육감은 교육위원4년 교육감 8년이나 했으면 12년이나 했으면 출마하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현직교육감 보다 9살이 많고 73세가 되는 고창근 후보로 교체는 77세까지 교육감을 하겠다는 것은 노욕이고 말이 안됩니다.
현직 교육감보다 젊은 분으로 교체되는 것이 순리입니다~~고창근 후보는 과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