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범 직감한 은행 직원들, 경찰과 공조 검거작전 활약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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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범 직감한 은행 직원들, 경찰과 공조 검거작전 활약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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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IBK기업은행 직원 2명에 표창
발빠른 대처로 9600만원 현금 수거책 검거 기여
지난 19일 변민선 서귀포경찰서장이 IBK기업은행 서귀포지점을 방문해 보이스피싱범 검거에 기여한 ㄴ대리에게 표창장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서귀포경찰서>

은행을 방문한 고객이 보이스피싱 조직과 연루된 것을 직감한 은행 직원들이 발빠른 대처로 경찰의 검거작전에 결정적 기여를 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서귀포경찰서(서장 변민선)은 19일 IBK기업은행 서귀포지점을 방문해 보이스피싱 인출책 검거에 도움을 준 ㄴ대리(34. 여)에게 표창장과 보상금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인 ㄱ씨(54)는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도내 곳곳에서 다수의 피해자들로부터 9600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경찰에 추적을 받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 18일 기업은행 서귀포지점을 방문한 ㄱ씨는 ATM기기를 이용해 편취한 현금을 다수의 계좌로 분산하면서 입금했다.

이날 은행에 근무를 하던 ㄴ대리와 ㄷ대리(34)는 ㄱ씨의 행동을 수상히 여겨 지켜보던 중 보이스피싱 범죄와 관련된 사람임을 직감하고 즉각적인 조치에 나섰다.

먼저 ㄴ대리는 관리자만 들어갈 수 있는 ATM기기 뒷편으로 이동해 ㄱ씨가 기기의 사용을 못하도록 기기를 정지시켰다.

이어 ㄷ대리는 ㄱ씨에게 다가가 '현재 기기가 고장나 사용을 할 수 없으니 지점장실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신속하게 조치해주겠다'고 설득하며 ㄱ씨를 유인한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ㄱ씨를 검거하고 현금 1100만원을 압수 조치했다.

변민선 서귀포경찰서장은 19일 은행을 방문해 윤 대리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IBK기업은행 직원들의 침착하고 적극적인 대처로 보이스피싱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면서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일선에서 큰 역할을 해주는 IBK기업은행 임직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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