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 "제주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지연시 수수료 증액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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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공단 "제주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지연시 수수료 증액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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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도두동 제주공공하수처리장의 시설개선을 위한 현대화 사업이 발주됐으나, 턴키 방식의 설계시공 일괄입찰이 연이어 유찰되는 등 사업지연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탁 사업자인 한국환경공단이 사업 지연시 수수료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수수료 증액은 없다"고 밝혔다.

환경공단은 19일 <헤드라인제주>의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과 관련해 수수료 산정 방식 등에 대한 질의에 서면 답변서를 통해 "공사 착공지연에 따른 수수료 증액은 없다"고 밝혔다.

공단은 "이 사업은 설계 시공 일괄방식(턴키) 사업"이라며 "공단 '환경시설설치 및 수탁운영사업 수수료 산정에 관한 예규'에 따라 기본계획에서 확정된 공사비를 기준으로 산정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사기간이 연장시 수수료가 증액되는지 묻는 질문에 "공사 착공지연에 따른 수수료 증액은 없다"고 답했다.

또 수수료 외 별도로 공단에 발생하는 수입 비용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수료 외 별도 공단 수입비용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8월 제주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을 일괄 입찰방식으로 발주하고 입찰 공고를 냈다. 일괄 입찰방식이란 설계부터 시공까지 모두 책임지고, 완공 후 발주자에게 넘겨주는 방식이다.

그러나 1차에 이어 2차 입찰공고에서도 모두 유찰돼 설계시공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이 사업은 1일 하수처리량을 기존 13만 톤에서 22만 톤 규모로 늘리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뿐만 아니라 악취 저감을 위해 처리시설은 무중단공법으로 모두 지하에 설치하고, 지상에는 공원이 조성된다. 

지난 7월 16일 기획재정부의 예산 조정·심의를 거쳐 한국개발연구원(KDI) 적정성검토 결과, 총사업비는 3927억 원으로 최종 승인됐다. 국비 1840억5000만원, 지방비 1930억5000만 원, 원인자부담 156억 원이다.

이번에 입찰공고에서는 공사 예정금액은 3781억원, 공사기간은 종합시운전 6개월을 포함해 총 57개월로 제시됐다.

하지만 최근 연이어 유찰되면서 증설계획의 차질은 불가피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사업기간이 늘어나면 환경공단이 받게 되는 수수료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이 사업을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는 환경공단의 책임이 사업 협약서에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주도의회에서 제기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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