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고교생 42명째...요양병원 관련 63명째 발생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속히 늘고 있다. 서귀포시 지역에서 발생한 고교생들의 집단감염이 계속 확산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제주시 내 한 초등학교에서도 무더기 감염이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7일 하루동안 총 2784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총 28명(제주 #3351~3378번)이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제주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3364명으로 집계됐다. 11월 확진자는 276명으로 넘었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확진자(154명)는 일 평균 22.0명으로 높아졌다. 이 기간 발생한 확진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10~19세의 청소년이 23.2%로 가장 많다. 초.중.고교생에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어 70대 이상이 21.7%, 60대가 15.6%, 50대 13.0%, 40대 9.1% 순이다.
이번에 추가 확진된 28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15명(3353, 3355, 3361, 3363~3365, 3367~3375번)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10명(3352, 3354, 3356~3360, 3376~3378번)은 타 지역 관련 외부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5명 중 4명은 집단감염 사례와 연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3명(3361, 3363, 3364번)은 서귀포고등학교 학생에서 발생한 ‘서귀포시 고등학교’ 관련이고, 2명(3353, 3368번)은 ‘제주시 요양병원’ 입소자로 격리 중 확진됐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 고등학교’ 관련 확진자 수는 총 42명으로 늘었다.
'제주시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63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와함께 제주시에 소재한 한 초등학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지난 16일 제주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확진자 1명(3340번)이 나온 이후 17일 8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이를 ‘제주시 초등학교 2’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제주시 초등학교 2'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9명(3340, 3367, 3369, 3370, 3371, 3372, 3373, 3374, 3375번)에 이른다.
방역당국은 해당 학교에 현장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18일 오전부터 학생과 교직원 등 550여 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18일 밤부터 순차 확인될 예정이다.
이밖에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15명 중 나머지 2명(3355, 3365번)은 확진자의 가족과 지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타 지역 관련으로 외부요인에 의한 확진자는 10명(3352, 3354, 3356~3360, 3376~3378번)이다.
7명(3352, 3354, 3356~3360번)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1명(3376번)은 타 지역 방문객, 2명(3377, 3378번)은 입도객이다.
나머지 3명(3351, 3362, 3366번)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고 확진된 사례로, 현재 감염경로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제주도는 이들 확진자를 격리 입원 조치하고, 자택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방역당국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들을 위해 수능 전날인 17일 6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했다고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도 수험생 검체를 우선 검사해 안심하고 시험을 치르도록 지원했다. 검사자는 총 29명으로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현재 격리 중인 확진자는 200명(타 지역 확진자 5명 제외), 자가 격리자는 1093명(확진자 접촉자 997명, 해외 입국자 96명)이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