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E에도 ESG의 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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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E에도 ESG의 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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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정종환 / 제주컨벤션뷰로 
정종환 / 제주컨벤션뷰로 . ⓒ헤드라인제주
정종환 / 제주컨벤션뷰로 . ⓒ헤드라인제주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ESG’는 `Environment` `Social` `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딴 단어로 기업 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 경영을 고려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MICE산업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지속가능한 MICE에 대한 중요성과 실천방안이 더욱 주목받고 있고, 환경과 지역사회를 보호하면서 MICE 행사를 개최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또한 ESG의 핵심은 정책적으로 ESG를 시행하지 않는 기업과 거래를 제한함으로써 참여를 유도하는 강제력이 있다. 

이러한 ESG확산과 미래세대의 인식변화로 인해 향후 MICE 개최지를 결정하는데 도시의 환경정책, 탄소감축, 친환경 MICE 개최방안 제시 등이 필수조건이 될 것이라 본다.

하지만 친환경 MICE 개최는 기존 행사 대비 더 많은 비용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기존에 화려했던 행사가 소박하고 거친 느낌으로 변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MICE 주최자들이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주최자들이 양보하고 희생하며 친환경 MICE를 개최하도록 유도하지 않는다면 친환경 MICE는 선언적 의미에서 그친다. 추진 가능한 실천방안이 우선이다. 이를 위해서 우리부터 변화하였다. 

제주컨벤션뷰로는 지역 MICE산업을 선도하는 전문기구로 지속가능한 경영시스템과 친환경 지원정책 체계구축 등 자격을 갖추기 위해 올해 10월 ISO20121인증을 획득했다. 그 과정에서 조직의 운영 및 구성, 지속가능경영의 인식공유, 성과평가 등이 친환경 MICE실천중심으로 변화하였다. 

또한 제주 MICE구성원들의 인식공유와 실천할 수 있는 MICE 개최를 위해 업계를 중심으로 친환경 MICE 실무자 협의회를 구성하여 ‘그린 MICE 매뉴얼’을 완성하였다. 매뉴얼을 준수하며 개최하는 MICE행사에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친환경 MICE의지가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방안을 마련하였다. 

또한 제주가 생각하는 친환경 MICE는 단순히 쓰레기를 줄이고, 탄소발자국을 최소화하는데 머물지 않는다. 
MICE를 통해 제주의 자연을 경험하도록 하고 주최자 스스로 지속가능한 MICE를 개최해야 한다는 인식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로나 19이후 MICE 도시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안전과 위생이 주요 키워드로 자리 잡았고, 참가자들이 꼭 가야하는 명분과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MICE 목적지가 부상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제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산시켜야 한다.  

제주는 친환경 MICE도시로 세계적인 모범이 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다. 

친환경, 탄소감축, 지속가능한 도시 시스템 구축 등 지방정부의 정책적 의지가 선행되기 때문이다. 제주의 지속가능한 MICE 핵심은 실천이다. 

제주만의 특별한 MICE 경험을 제공하고 친환경 MICE를 개최하는데 작은 것부터 실천하고자 하는 제주가 바람직한 친환경 MICE 도시의 모델이 되기를 희망한다. <정종환 / 제주컨벤션뷰로>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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