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의 '위드 코로나' 체제로 전환된 후 제주시내 한 유흥주점에서 또 다시 확진자가 나와 방역당국이 이의 동선을 긴급 공개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제주시 연동 소재 유흥주점 ‘파티24’의 동선 정보를 공개했다. 이 업소는 올해 들어서만도 두번에 걸쳐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곳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중 확진자 1명이 지난 2일 ‘파티24’에 머문 사실을 파악하고, 안심코드 인증기록을 바탕으로 방문자들에게 검사를 안내하고 있다. 

유흥시설 특성상 안심코드만으로는 모든 방문자를 파악하기가 어려워 동선 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동선의 방문 일시는 2일 오전 5시부터 7시30분까지다. 이 시간대 ‘파티24’를 방문했던 사람은 코로나19 증상이 없어도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한편, 제주도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밀집·밀폐·밀접도가 높은 장소 등 현장 위험도나 접촉자 분류 기준에 따라 확진자 이동 동선을 공개하고 있다. 

유흥시설은 대부분 자연 환기가 어려운 밀폐된 공간으로 돼 있는데다, 오랜 시간 체류하며 음주하는 상황에서 밀접 접촉에 따른 감염 위험도가 높아 집단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은 큰 상황이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