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업기술원, 마늘재배지 완효성비료 농가 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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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업기술원, 마늘재배지 완효성비료 농가 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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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황재종)은 화학비료 사용량 감축의 일환으로 마늘에 대한 완효성비료 농가실증 시험을 추진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완효성비료는 비료 알갱이를 코팅해 비료 성분이 일시에 녹지 않고 천천히 녹아 나온다. 생육기간 내내 작물에 흡수되며 일반 화학비료 대비 질산성질소 등 토양 양분의 유실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  

제주지역에서 마늘은 1584ha에 걸쳐 재배되는 주요 작물로 생육기간이 8~9월부터 이듬해 5~6월까지 이어지는 긴 작물이어서 비료 사용량이 많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지난해부터 제주지역 토양 조건에 알맞은 완효성비료를 선발해 마늘에 대한 사용 효과를 검토하는 실증 시험을 추진해왔다.

완효성비료 선발시험은 농가에서 현재 사용하는 완효성비료 종류별 효과 지속기간을 검토하기 위해 토양 수분 조건에 따른 질산성질소 용출 정도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주로 마늘주산지인 대정지역 농가포장에서 △완효성비료 △유기물이 함유된 3종복합비료 △일반 화학비료인 2종복합비료 등을 처리해 마늘 생육에 미치는 효과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시험 결과, 토양 적습조건에서는 완효성비료 종류별로 질산성질소 용출 속도에 큰 차이가 없었으며, 완효성비료 처리 시 농가 관행 대비 사용량을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더라도 마늘 상품 수량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올해는 마늘에 대한 완효성비료 처리 효과를 재검토하고 추가로 토양 용액에 빠져나오는 질산성질소 용탈량을 조사해 농가에서 비료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기술을 정립해 보급할 계획이다.

고윤정 농업연구사는 "불필요한 비료 사용량을 줄여서 지하수 등 농업 환경 자원을 보전하는 한편, 노동력과 농가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비료 사용법을 정립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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