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름시즌 제주여행, 체류기간 줄었지만 지출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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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름시즌 제주여행, 체류기간 줄었지만 지출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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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가 코로나19에도 예정대로 제주여행...35% 유보.취소
체류기간 3.6일로 짧아져...지출비용은 47만원으로 늘어

올 여름 시즌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제주여행을 계획했던 잠재 관광객 중 64%가 실제 여행을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체류기간은 종전보다 짧아졌지만, 지출비용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여름시즌(21년 7월 ~ 8월) 제주여행 계획·추적 설문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지난 7월 실시한 ’여름시즌 제주여행 계획조사'와 여름시즌이 끝난 시점인 9월에 실시한 ‘여름시즌 추적조사'를 종합해 분석한 것이다.

분석 결과, 여름시즌 제주여행을 계획했던 응답자 중 실제로 제주를 방문한 여행자는 64.2%로 나타났다. 제주여행 유보자가 18.2%, 타 지역 여행자가 10.2%, 제주여행 취소자가 7.4%이다.
   
제주 방문자는 7월 후반 방문 비율(복수응답)이 39.4%로 가장 높았다. 8월 전반 37.3%, 7월 전반 23.0%, 8월 후반 13.8%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여행 유보자가 제주여행을 연기한 이유로는 '코로나19로 이 기간 여행을 자제해서'가 86.9%로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이 중 33.8%가 오는 12월 제주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제주여행 취소자 역시 응답자의 81.5%가 '코로나19로 이 기간 여행을 자제해서'라는 이유로 제주여행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아직 여행 계획이 없거나, 취소한 제주여행을 다시 계획한다는 비율이 각각 43.1%, 41.5%로 나타났다.

타 지역 여행자는 제주 방문을 취소하고 타지역을 선택한 이유로 '이동 거리가 적당해서'(60.0%), '제주도 보다 코로나19로부터 안전지역이라고 생각해서'(47.8%) 등의 이유가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제주여행을 유보·취소한 그룹이 계획을 변경한 배경으로는 코로나19가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등이 여행을 유보, 혹은 취소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제주여행 참여활동에 대한 계획과 실행을 비교해 보면, 계획조사에서도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던 '자연경관 감상'(73.1% → 77.9%) 활동이 추적조사에서 더욱 증가했다.

이어 '식도락'(62.0% → 63.1%)와 '이쁜 카페/술집 방문'(23.1% → 27.4%) 등도 계획보다 더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반면, ‘산/오름/올레길 트레킹’ (52.3% → 48.2%), '해변활동' (38.7% → 30.0%), '레포츠' (30.2% → 11.7%)는 계획조사에 비해 추적조사에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여행 방문지역에 대한 계획과 실행에서는 '성산일출봉-섭지코지' 인근 방문 비율은 계획조사와 추척조사 모두 가장 높았으며(55.7% → 56.5%) 이외 중문관광단지(47.3% → 48.4%), '용담 해안도로 인근' (41.7% → 46.6%)로 방문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제주여행 체류기간과 1인당 지출비용의 계획과 실행을 비교하면, 체류기간은 3.97일 → 3.60일로 줄었지만, 지출비용은 410,222원 → 475,586원으로 늘었다. 체류기간은 줄고, 지출비용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반자 유형의 경우는 가족/친척(69.8% → 66.1%), 친구/연인(28.1% → 21.9%), 혼자(4.6% → 10.1%), 직장동료(1.8% → 1.9%)순으로 ‘혼자’ 여행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여행의 질 평가를 살펴보면, 계획조사에서는 제주여행의 질을 긍정적으로 기대하는 비율이 37.6%에 불과했으나, 추적조사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42.2%로 4.6%포인트 증가해 제주 여행 방문 후의 긍정 평가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시즌별 제주여행 계획조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던 '여름시즌 제주여행 계획조사'에서 한층 더 나아가 '사후 추적조사'를 통해 실제 제주 방문 여부 등 계획과 실행의 차이를 비교 분석한 뜻깊은 조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전에 대한 불안감 속에서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청정한 자연환경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제주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심도깊은 조사와 분석을 실시할 것"이라며 "변화하는 제주 관광객 니즈와 제주관광의 실태를 모니터링해 정보를 제공해 제주관광 활성화에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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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21-11-03 22:37:03 | 112.***.***.201
당연하지요
특급호텔 렌터카 골프장 다들 요금들을 어마어마 올렸으니
지출이 늘 수 밖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