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인구 과대.과소 동(洞) 통폐합 여부 논의 본격화
상태바
제주도, 인구 과대.과소 동(洞) 통폐합 여부 논의 본격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진남 행정국장 "과소동.과대동 문제 논의 TP 가동할 것"
11일 399회 임시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는 강성민 의원. ⓒ헤드라인제주
11일 399회 임시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는 강성민 의원. ⓒ헤드라인제주

제주도내 동(洞) 지역간의 과도한 인구 편차로 인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인구 과대.과소 동의 통폐합에 대한 논의를 조만간 시작키로 했다.

윤진남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1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399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이상봉) 회의에서 동지역 행정서비스 불균형 문제 해결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지 묻는 더불어민주당 강성민 의원의 질의에 "과소동과 과대동 문제 해결을 위한 TP를 운영했고, 도의회 임시회 회기가 끝나면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심의에서 강 의원은 "제주시(행정사무감사에서) 동지역을 중심으로 행정서비스 불균형 문제를 다루었다"라며 "이 문제 나름 공감하셨고, 이후 행정차원에서 고려되는 사항이 있느냐"라고 질의했다.

그러자 윤 국장은 "2008년 과소동.과대동에 대한 지표를 마련했고, TP가 운영되고 있었다"라며 "임시회 회기가 끝나면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답했다.

윤 국장은 "소규모동이나, 연동.이도2동 등 과대동은 인구편차가 너무 심하다"라며 "인구와 서비스, 행정수요 등 12개 지표에 대한 지표조사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강 의원은 "서귀포시 정방동의 경우 인구가 2100명정도인데, 60억원을 들여 신청사를 짓는다"라며 "지은지 오래돼 불편한 것은 맞는데, 행정구역 개편이 정리되지 않으니 너도 나도 (동마다 신청사를)지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봉착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통폐합이)미리 정리되지 않아 예산이 효율적이지 못하게 집행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차기 도정에 도전하는 분들의 열린 사고와 의지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택지개발 등으로 인해 구도심이 상당히 인구가 줄어드는 문제들이 나타나서, 인구편차가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라며 "차기 도정을 준비하는 분들이 의지를 갖고 정책과 공약으로 현실화 했으면 하고, 공직사회에서도 이에 대한 준비를 하셔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에 윤 국장은 "지적에 공감한다"라면서도 "체제, 권역, 읍면동, 행정시 기능강화 문제가 (개별적인)하나의 안건이 아니라 복합적으로 맞물리고 있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과소동의 경우도 권역 조정에 따라 바뀔 수 있다"라며 "지금까지 (도지사.도의원의)임기 말 행정구역 개편이 논의됐던 구조를, 임기 초에 논의하는 구조가 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년에 지방선거가 있기 때문에 TF운영이 시작되면 일정을 잡고 미래 과제로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다음 지방선거 이후 힘있게, 100년대계 내다보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차원에서 시스템 점검.준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