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0대 회장에 강지언 의료법인 연강의료재단 이사장이 취임했다고 31일 밝혔다.
강 신임회장은 앞으로 3년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이끌며 도내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해소하는 나눔 전도사 역할을 맡게 된다.
서귀포시 출신인 강 회장은 지난 2003년 가톨릭대학교 대학원 의학과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2009년 서울대학교 병원경영고위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한라대학교,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임상교수를 거쳐 제주특별자치도의사회 회장과, 한국중독정신의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모금회는 강 회장이 평소 중독관리와 정신건강에 관심을 갖고 도민들의 건강한 마음관리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에 소규모 정신과의원만 있던 시절 최초로 대형 정신과 전문병원 '연강병원'을 개원하며 중증정신장애인의 전문적인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마련했다.
또한, △제주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제주금연지원센터 △제주시정신건강증진센터 △제주특별자치도세월호피해상담소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제주센터 등 다양한 의료지원시설을 운영하며 공공의료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개인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제주 1호 회원이기도 한 강 회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으며, 지난 2005년부터 16년동안 총 2억 5000만원 상당의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강 회장은 "누구나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기부문화 형성과 새로운 사회문제에 대응하는 맞춤형 나눔사업을 전개해 소외된 이웃들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