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기간 연장 불허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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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기간 연장 불허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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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흘2리 반대대책위, 사업기간 연장 불허 요구

세계자연유산이자 람사르 습지도시지역으로 지정된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마을 공동체를 갈등과 분열로 몰아넣었던 제주동물테마파크 개발사업과 관련해, 지역 주민들이 이 사업에 대한 기간 연장을 불허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선흘2리 마을회와 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는 29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만섭 도지사 권한대행과 제주도 개발사업심의위원회는 마을공동체를 파괴한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에 대해 사업기간 연장을 불허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주민들은 "지난 10월 제주동물테마파크의 모기업인 대명소노그룹이 작년에 이어 또다시 동물테마파크 사업 반대 및 자금 지원중단을 천명하면서, 완전히 손절을 선언했다"면서 "동물테마파크는 이미 부분 자본 잠식상태에 빠져 있는데, 이런 부실한 기업에게 또다시 제주도가 사업기간을 연장해 준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제주 건설 기업 등 지역사회가 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만섭 권한대행은 취임 당시 송악선언 후속 조치를 통해 제주도의 대표적 난개발 사업인 제주동물테마파크 조성 사업에 대해 자본 검증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이제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은 사실상 자금줄이 막혀 더 이상의 진행이 어렵다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난 만큼, 제주도는 이제라도 사업자의 자판기라는 오명을 벗어버리고,  사업기간 연장을 즉각 불허하라"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오늘부터 사업자에 대해 엄벌을 요구하는 온라인 탄원 서명에 돌입한다"면서 "아울러 제주도청 앞에서 무기한 1인 시위도 함께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선흘2리마을회와 대책위는 입장을 제주도청에 전달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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