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 성산의 아름다움, 그림책에 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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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유산 성산의 아름다움, 그림책에 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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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서관친구들, '세계자연유산마을, 그림책을 품다' 프로젝트 마무리

세계자연유산마을 성산리의 아름다움이 그림책에 담겼다. 어르신들은 마을의 옛 이야기와 구구절절한 사연을, 학생들은 순수한 동심으로 마을의 자연과 신화를 직접 그려냈다. 

제주도서관친구들(대표 이종희)은 선흘2리, 김녕리에 이어 올해 성산에서 진행된 '2021 세계자연유산마을, 그림책을 품다'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고 25일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세계자연유산마을에서 그림책을 창작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마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기획됐다.

성산마을 어르신 11명은 김연숙 화가의 지도에 따라 그림책 수업을 들으며 '성산인생-어르신들의 말과 그림으로 엮은 성산마을 이야기' 창작했다.

아름다운 성산의 자연 속에서 자라고 일하고 살아온 진솔한 이야기와 함께 일출봉, 통밧알, 우뭇개, 수마포, 오정개 등을 직접 인상 깊게 그려냈다.

또 성산초 5,6학년 18명은 권윤덕 그림책 작가의 지도에 따라 각자 그림책 1권을 창작했다.

학생들은 책을 통해  "물고기가 행복해야 우리가 행복하다", "바다신이 다시 빛날 수 있게 해줄게"라고 말하며 환경문제에 대한 순수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제주도서관친구들은 성산마을 그림책을 완성하면서 '성산, 마을 그림책 펼침 마당'도 마련했다.

'성산, 마을 그림책 펼침 마당'은 오는 11월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성산리사무소 안팎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행사 첫날인 5일 오후 4시부터는 성산마을 어르신, 성산초 어린이 창작그림책 발표회가 열린다. 어르신 작가들과 어린이 작가들이 한자리에서 그림책 창작과정과 에피소드를 나누는 시간이다. 

6일 오후 1시부터는 '성산마을 어르신 작가들과 함께 하는 마을 탐방'이 열린다. 그림책에 소개된 장소에서 어르신들이 직접 그곳에 얽힌 인생 이야기를 펼쳐낸다. 

'그림책보따리 체험'은 여러가지 도구를 사용하여 그림책을 더 깊게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다. 또 자연생태그림책 전시를 통해 다채로운 그림책을 만나볼 수도 있다. 

이외에도 '작가와 함께 하는 1일 작가 체험'이 6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된다. '권윤덕 그림책 작가와 함께 하는 물고기 드로잉', '김연숙 화가와 함께 하는 성산일출봉 그리기', '한성민 그림책 작가와 함께 하는 테이프커팅'이 기다린다.  

'거리그림전, 원화 전시'도 준비됐다. 거리그림전 형식으로 성산 어르신, 어린이들의 그림들을 만날 수 있다. 장소는 성산일출봉 진입로 일대이며 오는 11월 8일까지 이어진다.

또 성산어르신, 어린이들의 원화전시는 12월 28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제계자연유산센터 전시실에서 열린다. 

제주도서관친구들 관계자는 "'성산, 마을그림책 펼침 마당'은 성산의 자연을 아끼는 사람들, 그림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물론 이 가을 색다른 추억을 한가지 추가하고 싶은 이들에게 행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제주도서관친구들(010-4696-5236)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이번 행사는 제주 세계자연유산본부와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성산리사무소가 후원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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