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진실과 책임, 미국 시민들이 직접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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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진실과 책임, 미국 시민들이 직접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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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4.3기념사업회.유족회, '진실 스토리텔러' 양성...제주4.3 직접 강연

약 70여 년 전 평화의 섬 제주에서 대규모 민간인 학살이 자행됐다. 이데올로기의 대립과 국가폭력에 의해 무고한 이들이 참혹하게 희생됐다. 제주4.3 실체와 진실이 낱낱이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핵심 퍼즐조각으로 지목된 것이 있다. 미국이다.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제주4.3의 실체와 진상을 다름 아닌 미국 시민들이 직접 지역 사회에 알리는 활동이 진행되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재미4.3기념사업회.유족회(대표 양수연)는 미국의 평범한 시민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제주4.3을 알리는 강연 '당신이 들어보지 못한 역사 이야기(The history You Never Heard)'를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재미4.3기념사업회.유족회 양수연 대표가 직접 '진실 스토리텔러' 강사를 양성하고 있다. 첫번째 '진실 스토리텔러'로 뉴햄프셔에 거주하는 변호사 데니스 호간이 나선다. 

데니스 호간은 오는 26일 미국 대통령 선거의 핵심 거점이자 '자유 아니면 죽음을 달라' 문구로 유명한 뉴햄프셔 주의 내슈아 시립도서관에서 첫번째 강연을 진행한다.

또 보충 설명과 유족의 입장을 설명하기 위해 양 대표도 보조 강의자로 나선다. 제주도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주 향토 음식을 퓨전화해 청중에게 제공한다.

기념사업회는 강의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진실 스토리텔러'가 왜 4.3사건을 미국에 알리게 되었는지, 한국을 잘 몰랐던 미국인이 왜 진실 스토리텔러가 되었는지, 제주 4.3을 미국 지역 사회에서 어떻게 보게 될 것인지 설명하는 티저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https://youtu.be/Czb4qccIcA8)에 공개했다. 

이번 강연과 관련해 양 대표는 " 미국인들을 진실 스토리텔러로 참여시키기 위한 노력도 노력이지만, 제주 4.3에 대해 전혀 모르는 미국인들을 가르치는 일은 녹록치 않다. 해방 전후의 한국의 근대사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돼야 하며 미국을 객관화해서 바라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대중에게 4.3항쟁에 대한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한반도 평화가 미국의 안보에도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시킴은 물론 휴머니즘의 메시지를 담아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당신이 들어보지 못한 역사이야기' 시리즈가 미국 전역으로 확대되고 미국에서 풀뿌리 4.3시민 운동이 되기 위해서는 제주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후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재미4.3기념사업회·유족회가 기획하는 월든코리아 프로젝트는 홈페이지(43jeju.com 또는 www.waldenkore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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