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5000여만 원 가로챈 보이스피싱 수거책 20대 여성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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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5000여만 원 가로챈 보이스피싱 수거책 20대 여성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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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다수의 피해자로부터 수 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편취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수거책 20대 여성 ㄱ씨를 사기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15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 13일 오후 1시부터 14일 오후 2시 30분 사이 4명의 피해자로부터 총 5445만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금융기관을 사칭하며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는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속아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라는 말에 고액의 현금을 인출해 일당의 수거책인 ㄱ씨에게 건네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오후 5시 45분쯤 피해자 ㄴ씨는 보이스피싱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제주동부서는 범행 장소 주변 폐쇄회로CC(TV) 60여 대를 분석해 지난 14일 오후 4시 55분쯤 제주시 애월읍 소재 대학교 인근에서 ㄱ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ㄱ씨가 범행 모두를 인정했고, 추가 조사에서 3건의 여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ㄱ씨가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입금하려던 피해 금액 1000만원을 회수하고 이전에 ㄱ씨가 송금한 계좌 2개에 대해 지급정지를 요청했다.

한편, ㄱ씨는 온라인 구인 공고사이트에서 '고액 알바'를 모집한다는 보이스피싱 일당의 글을 보고 연락을 취한 뒤 수거책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전화금융사기 범죄를 근절하고 총책 등 대대적인 검거를 위해 지난 12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전화금융사기 범죄 단체에 가담한 조직원에 대한 자수기간'을 운영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이 전화금융사기 피해로 이중의 고통을 겪는 일이 없도록 예방 및 검거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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