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옛 어르신이 들려주는 삶의 노래..."난 영살안, 느넨 어떵살암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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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옛 어르신이 들려주는 삶의 노래..."난 영살안, 느넨 어떵살암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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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책방 '고씨주택', 제주어르신그림책 전시.낭송회

제주 옛 어르신과 요즘 청년이 만나 대화를 나눈다면 과연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갈까. 

지난 12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제주시 산지천에 위치한 제주책방 '고씨주택'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주어르신그림책 원화전시 및 낭송회에서, 옛 어르신들과 청년들이 만나 구구절절한 삶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어르신들은 당신들의 삶의 이야기를 담은 책과 그림을 전시하면서 유쾌하고 때론 뭉클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특히 어르신들은 직접 전시 도슨트까지 맡았으며, '서로돌봄'이라는 제주의 수눌음정신을 요즘 시대에 맞게 해석해 삶의 지혜를 전하고 있다. 

전시 기간은 오후 1시부터 4시까지다. 관람객은 이 시간에 책방을 방문하면 어르신작가들로부터 직접 옛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책방 관계자는 "친구들과 오자미 놀이를 하던 이야기, 보리가 밥상에 올라오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이야기, 철이 없던 시절 엄마의 만류를 뿌리치고 육지에 간 이야기, 첫사랑 남편이야기 등등 28명 제주어르신의 생생했던 옛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가님들의 그림책을 펼쳐놓고 수다를 떨며 오늘의 일상과 삶의 지혜를 나누며 지금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힘을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book_of_fox)을 참조하거나 전화(064-749-0070)로 문의하면 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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