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속의 섬 추자도, 예술옷 입다...'추.후 프로젝트 볼수록'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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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속의 섬 추자도, 예술옷 입다...'추.후 프로젝트 볼수록'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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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7일~11월 30일 후풍갤러리.후포갤러리서 개최
ⓒ헤드라인제주
'추.후 프로젝트 VOLSUROK 볼수록' 전시를 준비하는 김남표 작가. 하석홍 작가의 돌 작업에 합작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인적이 드물어 한없이 고요한 섬 추자도가 예술이란 옷을 입고 이제껏 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사단법인 문화조형연구센터(대표이사 하석홍)는 오는 27일부터 11월 30일까지 후풍갤러리와 후포갤러리에서 '추자예술섬 디자인아트플랫폼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후 프로젝트 VOLSUROK 볼수록' 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문화중심에서 소외된 도서지역에 예술을 통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추자도는 평소 제주도와 육지의 중간에 있어 제주도 귀향길의 중간 기착지로써만 알려져 왔다. 또 추자도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이 섬을 낚시 포인트로만 여겨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러한 단편적 인식을 문화와 예술이라는 장르를 통해 극복하고 나아가 추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심해보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추.후 프로젝트는 추자도의 '추'와 예술가의 숨결을 상징하는 '후'를 모티브로 삼았다. 추자도에 예술가의 숨결을 불어넣어 새로운 문화예술섬으로 재탄생시켜 보자는 의지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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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후 프로젝트 VOLSUROK 볼수록' 전시장소 중 추자도 후풍갤러리 실내전경. 민병훈 감독의 미디어 영상작품 ⓒ헤드라인제주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작가는 총 세명이다. 제주도에 거주하며 폭넓은 예술 활동을 지속해온 설치미술가 하석홍, 예술영화 장르에서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린 민병훈 영화감독, 창의적 감각이 돋보이는 화풍으로 주목받고 있는 화가 김남표다.

작가들은 각자의 예술적 영감을 바탕으로 한 개인작업과 서로의 감성을 나누며 합작한 공동작업 등을 동시에 선보인다. 작품들은 미디어영상, 설치, 미술 등 다채롭게 준비됐다.

특히 민 감독의 경우 그동안 지속해온 예술영화의 촬영기법을 모티브로 삼아 명상적인 영상을 통해 미디어 아티스트로 데뷔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이번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문화조형연구센터 관계자는 "전시제목의 '볼수록'이 보는 행위의 반복을 뜻하는 것처럼, 모든 변곡점은 보는 경험, 직접 체험하게 되는 순간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행사가 예술의 지속가능한 잠재적 비전을 믿는 세 명의 아티스트가 뜻을 모아 시작했지만, 진정한 완성은 그 예술적 행위가 발현되는 장소인 추자도 주민과의 교감으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프로젝트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이메일(munhwajohyung@daum.net)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한편,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개막식을 비롯해 별도의 기념행사는 생략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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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후 프로젝트 VOLSUROK 볼수록' 전시장소 중 추자도 후풍갤러리 전경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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