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읍면지역 학부모들과 '희망토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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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읍면지역 학부모들과 '희망토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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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지난달 30일 구좌, 대정, 성산 지역 학부모들과, 10월 1일에는 애월, 조천지역 학부모들과 희망토크를 가졌다고 6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도내 권역별 학부모들과 교육 현안을 논의하고 정책 제안 등을 수렴하는 '학부모와 함께하는 제주교육 희망토크'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희망토크에서는 △체육관 건립 및 환경 개선 등 시설 문제 △방과후학교 질적 향상 및 강사 확보 방안 △코로나19 대응 및 학습 결손 지원 방안 △안전한 통학 및 등하굣길 조성 방안 △성산지역 IB학교 지원 방안 △수학여행 재개 여부 △몸‧마음 건강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구좌지역 학부모는 "읍면지역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과 함께 방과후학교 강사 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석문 교육감은 "초등학교 저학년은 예산을 많이 써서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보다 독서가 중요하다. 영어 습득은 방과후 들엄시민 학생 동아리 활동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또 장성훈 미래인재교육과장은  "읍면지역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확대를 위해 강사료를 동지역보다 인상하고 방과후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대정지역 학부모는 "통합, 소규모, 다문화, 한부모가정이 많은 작은 학교를 위한 지원 계획이 궁금하다"며 "등하교시 스쿨존이 없고 학교 인근 2차선은 교통이 혼잡해 위험하다"고 대책을 요구했다.

이창환 정책기획과장은 "통학구역을 신축적으로 조정해 큰 학교에서 자율학교로 갈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하겠다. 작은 학교 관련 예산 지원도 지속적으로 늘리겠다"고 답했고, 강승민 안전복지과장은 "행정시‧자치경찰단과 학교 스쿨존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초등학교 스쿨존 내에는 과속카메라를 2022년까지 설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성산지역 학부모는 "성산지역 학교에 IB교육프로그램이 도입되는데, 앞으로 운영 방향을 설명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한 설명으로 이 교육감은 "IB교육프로그램과 IB학교는 지속적으로 IBO에서 컨설팅‧관리를 하며, 세계 우수 대학들이 인증하는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교육프로그램"이라며 "그 기회를 제주시 동지역에서 먼 읍면지역에서부터 부여하며 교육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월지역 학부모는 "교원 배치 기준에 따라 학교에 보건교사가 없으나 코로나19 상황인 만큼 보건교사 충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다른 학부모는 "아이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라고 해야 하는지 궁금하다. 아이들이 고열이 날 경우 매뉴얼이 궁금하다. 경계점에서 열이 날 때 부모들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 교육감은 보건교사 충원에 대해선 "모든 학교에 보건교사를 배치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보건교사는 국가직이라 교육부에서 교원을 관리하고 최종적으로 기재부에서 관리를 하는데 우선적으로 큰 학교부터 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정보를 알려주면서 자율적으로 판단하도록 하고 있다. 접종여부에 따라 불이익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경계점에서 고열이 나는 상황에 대한 매뉴얼은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조천지역 학부모는 "학교 체육관 건립이 늦어지고 있다. 명확한 답변이 필요하다. 일부 학교 화장실 개선도 시급하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김민호 체육건강과장은 "교육청에서는 다른 예산을 감해서라도 체육관을 빨리 짓고 싶은 마음"이라며 "하지만 도에서 대응 투자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지원이 늦어지면서 건립도 늦어진다"고 설명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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